경찰의 체포영장이 발부돼 24일밤 조계사로 은신한 박태만 철도노조수석부위원장이 25일 오후6시30분경 기자회견을 통해 “사전허락없이 조계사에 들어와 진심으로 사과를 드린다. 온국민이 대화에 나서라고 해도 귀를 막고있는 정부에 대해 종교계어른들이 나서 철도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중재에 나서달라는 의미에서 들어왔다”며 조계사 은신경위를 설명했다.
또 “지도부와는 계속 연락중이며 위원장도 조만간 공개장소에서 대화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라며 “사회적 대화협의체 등에 나가는 것에는 아무런 조건이 없다”고 말했다.
백성곤 노조홍보팀장은 “파업이 끝날 때까지 이곳에 머무르는 것은 아직 미정이다. 조계사에 협조와 부탁을 해놓은만큼 답변을 기다려 봐야 할 것”이라며 “향후 집회참석문제에 대해서는 그때가서 입장을 밝힐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부위원장을 포함한 철도노조지도부 4명은 현재 조계사극락전에 머물고 있으며, 경찰은 250여명을 투입해 현장검문검색을 강화하고 있다.
한편 수배중인 김명환위원장 등의 지도부행방은 알려지지 않았다.
임진영기자
*기사제휴 : 21세기민족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