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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노조, 9일09시부로 ‘철도민영화저지’ 총파업 돌입

 

철도노조가 9일09시부로 철도민영화를 저지하기 위한 총파업에 돌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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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철도노조

 

철도노조는 3일오전9시30분 민주노총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파업에 대한 입장과 투쟁계획을 밝혔다.

 

노조는 △수서발KTX 분리를 위한 이사회 중단 △일방적인 철도분할민영화 추진 중단 △철도의 공공적 발전방안마련을 위한 국회특위, 사회적 논의기구 구성 및 논의 등을 요구하고,  이에 응하지 않을 시 총파업 돌입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민주노총 신승철위원장은 “대다수 국민이 반대하는 것을 강행하는 정부에 그 원인이 있으며 이번 철도파업은 필수유지인원을 제외한 나머지 인원이 참여하는 합법적인 절차를 통한 것이고, 노조에 부여된 고유한 권리는 어떤 상황에서도 지켜져야 하는 것”이라면서 “이 파업은 국민을 위한 것이며 국민의 뜻과 요구와 여론에 의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민주노총은 이미 지난 8월 중집에서 철도노조파업 관련해 민영화를 강행할 경우 민주노총이 총파업을 하자고 결의했으며, 민주노총은 이틀후 파업에 대한 입장과 내용을 정리해 별도로 기자회견을 할 것”이라고 밝히고 “투쟁이 전면적으로 진행될 경우 모든 법적절차는 합법적이며 노조의 고유한 권한에 대해 탄압이 가해지면 민주노총은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철도노조 김명환중앙쟁의대책위원장은 “수서발KTX를 분할하면 다음수순은 민간자본에 대한 특혜를 기본으로 민영화로 이어지는 건 불보듯 뻔하다”면서 “이로 인해 연간 4000억원에 달하는 손실을 입게 되고 총체적 부실속에서 화물회사 분리, 8개지방노선 등의 민간자본 개방, 차량정비 회사, 시설유지보수 회사 등 민영화의 길로 접어들게 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박근혜대통령은 지난 대선에서 ‘철도민영화반대’ 공약을 내세우고선 프랑스에 가서 철도, 지하철 시장개방을 약속하고 돌아왔다”고 지적하고 “국민에 약속한 공약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고 촉구했다.

 

참가자들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정부는 철도노동자의 정당한 총파업투쟁을 또다시 불법운운하며 탄압에 나설 것이고, 심지어 종북세력이라고 매도할지라도 모르지만, 철도민영화를 저지하고 국민의 철도를 지켜내기 위한 철도노동자의 투쟁은 그 어떤 탄압에도 굴하지 하지 않을 것이며, 국민과 함께 하는 총파업투쟁을 기필코 승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국제운송노련(ITF) 외스타인 이슬락센 철도분과의장은 영상메세지를 통해 “철도파업은 국제법적 기준으로 정당하고 합법적인 것”이라면서 “남코리아정부와 코레일이 철도파업에 대한 부당한 탄압을 자행할 경우 국제운수노련의 모든 조직을 총동원해 강력대응하겠다”고 전했다.

 

국제운수노련은 세계 154개국 708개 조직이 가입한 국제조직이다.

 

한편 김명환위원장은 2일 담화문을 통해 ‘정부가 끝내 수서발KTX를 분리하고 철도민영화를 강행하려 합니다. 이제 철도의 주인인 우리가 마지막 수단을 결단해야 합니다’라면서 ‘114년의 역사의 철도를 지켜온 선배들이 그랬던 것처럼 우리들의 투쟁과 희생, 헌신을 요구합니다. 어떤 희생과 아픔이 있더라도 공공의 철도, 국민의 철도를 반드시 지켜냅시다’며 호소했다.

 

그러면서 ‘분할과 파멸의 위기에 처한 철도가 우리를 애타게 부르고 있습니다. 철도노동자들은 그 부름에 응답해야 합니다’라며 ‘철도노동자는 하나입니다. 철도가 죽으면 철도노동자도 죽습니다. 사생결단의 각오로 철도를 지킵시다. 2013년, 안하무인으로 날뛰는 부정의의 세력에 맞선 철도노동자들의 정의로운 투쟁은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11월30일 전국 5개지역에서 열린 총파업승리결의대회에서 지부쟁대위원장들은 전원삭발하며 결의를 다졌다.

 

중앙쟁대위는 투쟁명령1호를 통해 △ 2일 조합원 투쟁복 착용 및 주간농성, 5일 조합원 철야농성 돌입 △5일부터 안전운전 실천투쟁 돌입과 휴일근무, 대체근무, 초과근무 전면 거부 △전지부 간부들 2~6일 기간중 연가투쟁 돌입하며, 조합원교육, 대국민선전전, 현장순회를 통한 총파업투쟁 적극 조직화 등 지침을 내렸다.

 

나영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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