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의료원범대위(진주의료원지키기공공의료강화범국민대책위원회)는 20일11시 광화문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진주의료원지키기와 공공의료강화의 길에 동참을 호소했다.
범대위는 ‘지난달 23일 노·정합의로 휴업을 1달 연장했지만 정상화 전망은 보이지 않는 반면, 경상남도의회는 23일 본회의에서 진주의료원 폐원과 관련한 조례의 의결을 강행처리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를 저지시키기 위해 생명버스를 준비할 것임을 밝혔다.
이어 진주의료원문제는 ‘지방의료원 문제를 해결하는 첫걸음이자 철도·발전·가스를 비롯한 공공기관민영화저지의 시작이 될 것’이라 강조했다.
보건의료노조와 범대위는 지난달 23일 홍준표경남도지사와 만나 폐업을 1개월 유보하기로 하고 9차례에 걸쳐 특별교섭을 벌여 왔다.
이 과정에서 보건의료노조는 59개항에 이르는 ‘진주의료원 정상화방안’과 ‘진주의료원 정상화를 위한 3대원칙, 3대방안, 3단계절차’를 제출하고 ‘병상규모 38%축소와 인력 37%축소·운영을 골자로 한 정상화방안 시뮬레이션’까지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범대위는 관련해 지난 16일 국회의원회관제1소회의실에서 ‘진주의료원 정상화 해법모색과 지방의료원 활성화대책 및 공공의료시스템 재정립방안토론회’를 개최하기도 했다.
반면 사측은 단한차례의 정상화방안도 제출하지 않았으며 홍준표지사는 오히려 노조쪽에 ‘더 획기적인 방안을 제출하라’고 요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보건의료노조 유지현위원장은 “23일까지 사측이 정상화방침을 발표하고 국회와 청와대·보건복지부·홍준표지사가 진주의료원정상화에 나서지 않을 경우 우리 힘을 보여줄 것”이라고 밝혔다.
범대위에 따르면 23일 전국에서 결집한 ‘생명버스’참가자들은 창원경남도의회앞에서 결의대회를 진행하며 광화문에서도 ‘진주의료원지키기 생명버스 총력투쟁결의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류재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