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속노조가 9일 서울 삼청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3대노동현안의견서를 전달했다.
이들은 “그동안 교섭을 통해 해법을 찾으려는 노조의 노력에도 정리해고와 불법파견, 노조파괴를 자행하는 사용자측은 대화조차 거부하고 심지어 시정을 요구하는 대법원판결도 무시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3대노동현안해결요구는 묵살되고, 함께하던 동지들이 목숨을 내던지는 상황에서 총파업으로 사태해결을 촉구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금속노조는 오는 30일 정리해고와 비정규직, 노조파괴, 손해배상 가압류 등 노동현안해결을 촉구하기 위해 주야4시간파업을 계획하고 있는 상태다.
금속노조가 당면노동현안해결을 위해 산별총파업에 나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인 만큼 상황이 심각한 것으로 진단된다.
금속노조 양동규부위원장은 “3대노동현안은 인수위가 더 이상 미루거나 우회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라 당장 해결해야 하는 최대현안”이라며 “박근혜당선자가 이미 발표한 공약만이라도 시급히 실천해서 3대현안해결에 대한 의지를 보여야 한다”고 밝혔다.
강주명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