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12일 ‘2013년 공공부문비정규직고용안정 및 처우개선대책’을 발표해 공공부문 민간위탁노동자 974명을 2014년까지 직접고용으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인천시는 우선 내년 상반기중 산하 공사, 공단과 출자, 출연기관 등에서 일하는 민간위탁용역노동자 975명중 64%인 622명가량을 직접고용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이들은 청소, 기계, 전기, 영선, 소방 등 5개직종 노동자들이며, 2년뒤인 2015년부터 시의 심사를 거쳐 무기계약직으로 전환될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인천시는 나머지 352명의 민간위탁노동자와 본청, 사업소 등에서 일하는 미낙ㄴ위탁노동자 190명 등 500여명을 2014년까지 직접고용할 계획을 밝혔다.
인천시는 앞서 지난 1월에도 본청에서 일하던 민간위탁용역노동자 208명을 기간제로 직접고용한 바 있다.
인천시는 또 본청과 직속기관, 사업소의 기간제노동자 400여명중 상시지속업무를 수행하는 42명과 인천교통공사 191명, 인천시설관리공단 11명 등을 내년중에 무기계약직으로 전환할 예정이며, 이를 위해 지난 10일 ‘시 무기계약근로자와 기간제근로자 관리규정’을 개정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해당되는 노동자들은 기존 무기계약직노동자와 마찬가지로 호봉제보수체계를 적용받아 연간 약800만원의 임금이 인상될 것으로 보인다.
인천시는 “2014년까지 모든 민간위탁노동자를 직접고용으로 전환하는 전국최초의 지방자치단체가 될 것”이라며 “각 군과 구에도 비정규직고용안정대책을 마련할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강주명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