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김정우지부장이 지난 10월10일 쌍용차사태해결을 촉구하며 단식을 시작한지 41일만에 단식을 중단했다.
장기단식으로 건강상태가 최악인 김정우지부장은 구급차에 실려 병원으로 향했다.
19일 오후, 조계종총무원장 자승스님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김영주목사, 한국천주교정의평화위원회 박정우신부, 천도교 이범창종무원장, 원불교사회개벽교무단 이응원지도위원 등 5대종단의 대표자들이 대한문 분향소를 방문했다.
이들은 김정우지부장에게 “쌍용차사태해결을 위해 5대종단이 더욱 적극적으로 노력할 것”이라며 단식을 중단할 것을 요청했다.
김지부장은 단식중에도 투쟁현장에서 계속 활동하는 등 몸을 혹사시켜 35일차를 넘기면서부터는 건강이 극도로 악화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5대종단 33인원탁회의’는 단식 41일째인 19일, 더 이상 단식을 지속할 경우 위험하다는 판단을 내리고 종단대표지도자들에게 김정우지부장의 단식을 만류해줄 것을 요청했다.
5대종단대표자들은 즉시 대한문을 찾아 “쌍용차사측과 정부, 대선후보들을 포함한 정치권에 쌍용차문제의 해결을 위한 적극적인 조치를 촉구하겠다”며 단식을 중단할 것을 요청했다.
이들은 “그동안 노사양측과 모두 대화하며 사태를 풀려고 노력해왔고, 쌍용차지부를 지원하기 위한 국민행진과 모금활동을 벌여왔었다”며 “이제는 대선후보들을 비롯한 정치권에 더욱 적극적으로 쌍용차문제해결을 촉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정우지부장은 단식중단이후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강주명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