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속노조(전국금속노동조합)이 17일 4차총파업에 돌입했다.
참세상에 의하면, 금속노조는 17일 전국각지에서 지역별 결의대회와 지부별 집회를 열고 주야 2~4시간 총파업에 들어갔다. 인천지역은 부천 영안모자, 경기지역은 노동부 안산지청을 포함해 경남, 구미, 부산, 울산 등지에서 총파업 결의집회가 열렸다.
금속노조는 △심야노동 철폐 △비정규직 정규직화 △원하청불공정거래 근절 △노동시간 단축 등의 4대요구안을 내걸고 7월13일부터 7월20일, 8월10일 등 3차례에 걸쳐 총파업을 진행해왔다.
2006년 금속노조출범이후 최대규모로 기록된 3차례의 파업에는 10만명이상의 금속노조 조합원들이 참여했다.
금속노조 박상철위원장은 4차총파업 대회사에서 “자본과 정권이 기획하고 용역깡패를 앞세운 탄압에 맞서, 민주노조를 사수하고 4대요구를 쟁취하겠다는 조합원의 절박한 요구를 모아 3차 총파업으로 단호히 맞섰다”며 “8월17일 오늘, 우리는 자본과 정권의 탄압을 뚫고 4차 총파업을 위력적으로 성사시켰다”고 말했다.
이어서 금속노조 사용자들의 무책임한 버티기를 비판하며 “조합원의 분노를 조직하고 조합원들의 열망을 모아 더 크고 강하게 투쟁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4차총파업이후에도 사측이 별다른 안을 제시하지 못할 경우 금속노조는 8월29일 민주노총총파업과 함께 5차총파업을 벌이게 된다.
강주명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