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노동 국제 공공운수노조, 세계 운수노동자들과 함께 안전 위한 투쟁에 나서

공공운수노조, 세계 운수노동자들과 함께 안전 위한 투쟁에 나서

민주노총 공공운수노동조합(화물연대본부, 철도지하철협의회, 공항항만운송본부, 항공협의회, 인천공항지역지부, 버스협의회, 택시지부)는 6일오전11시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제운수노동자들로 구성된 국제운수노련(ITF)이 선포한 국제행동주간인 10월 6~12일 세계 운수노동자들과 함께 안전을 위한 투쟁에 나설 것>을 선포했다.


이들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304명의 목숨을 빼앗은 <세월>호참사로 규제완화정책과 안전문제가 직결된다는 점이 명백하게 드러났고, 운수산업안전문제를 더이상 방치할 수 없다는 현실이 확인됐음에도 불구하고 정부와 정치권은 유가족의 철저한 진상규명요구를 회피하고 있으며 운수자본과 운수공기업은 실효성 있는 안전대책을 내놓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국제행동주간을 맞아 운수노동자들이 전세계적으로 노동자의 기본권을 박탈하고 국민의 생명을 위협하는 규제완화와 민영화정책, 외주화와 열악한 노동조건에 맞서 투쟁에 나서고 있다>고 전했다.


국제행동주간에는 먼저 10개이상의 나라에서 항만과 화물운송노동자들이 안전한 컨테이너 운송과 장거리운행을 보장할 수 있는 법제도개선을 요구하며 투쟁에 나서고 있다.

화물연대본부는 <과적근절을 위한 적재정량 단속 및 처벌 강화, 안전한 운행을 보장할 수 있는 표준운임제도입을 요구하며 투쟁중>이라며 <이번 공동행동을 시작으로 한국과 세계각국 안전(표준)운임 도입과 컨테이너를 비롯해 장거리화물운송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국제적 연대를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택시노동자의날>인 10월8일 독일, 미국을 비롯 세계택시노동자들이 거리에 나서고, 태국, 바베이도스, 유럽을 비롯한 여러지역에서 버스노동자들이 공공성 강화와 노동시간단축을 통한 피로감소투쟁을 벌일 예정이다.


공공운수노조 택시지부는 이 투쟁에 결합해 택시노동자의 생존권과 시민의 안전을 위협하는 도급택시 철폐와 운송수입금 전액관리제 시행을 요구하고, 버스협의회는 인간다운노동조건과 도로안전을 보장할 수 있는 버스공공성 강화와 공영제 도입을 요구한다.


또 철도지하쳘협의회는 <전세계 철도·지하철노동자들은 한목소리로 <민영화와 규제완화 저지>, <철도·지하철 안전 강화>를 외치고 있다>며 <올해만에도 13건이 크고작은 철도·지하철사고가 발생했다. 차량의 내구연한 환원, 2인승무 의무화, 역사 최소안전인력 획보, 안전관련 상시업무 직접고용을 요구하며 투쟁하고 있다>고 전했다.


항공협의회와 인천공항지역지부는 <세계추세와 역행해 한국 조종사 최대비행근무시간은 연1000시간으로 안전을 위협할 정도로 과도하고, 심지어 정부는 항공자본의 비행시간제한을 비롯한 항공안전기준위반에 눈을 감을 때가 많다. 인천국제공항은 공항안전을 무시한 채 안전관련 업무를 포함해 공항업무다수를 외주화하고 있고, 최소한의 노동조건과 고용안정을 요구하는 비정규직노동자를 탄압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항공안전 확립을 위한 조종사 비행시간과 휴식시간 규정 강화를 요구하고 민간항공사의 착취와 인천국제공항공사의 노동탄압에 맞서 투쟁하고 있다>며 <이번주 로스앤젤레스공항 간접고용노동자의 투쟁을 지지하는 연대행동을 전개할 것이고, 국ㅈ행동주간이 끝난후에도 계속 연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제운수노련은 운수노조의 세계적 산별조직으로서 세계 154개국 700개이상의 가맹조직으로 구성, 약 460만조합원을 대표하고 있으며, 1896년 런던에서 결성됐다.


현재 철도노조가 국제운수노련에 가맹돼 있으며, 공공운수노동조합은 가맹승계절차를 밟는 중이다.


궤도협의회(철도, 지하철)는 7일오전10시30분부터 서울역에서 궤도안전사진전을 개최하고, 택시지부는 6일부터 30일까지 각 지자체앞에서 <도급택시, 사납금제 철폐, 전액관리제 시행 촉구> 출근선전전을 진행할 예정이며, 11월초에는 <한국의 육상교통 안전실태와 개선방향> 토론회도 열린다.


김동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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