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노동 국제 프랑스 긴축반대집회 18만명 모여 … 5~6월 대중투쟁으로 계속 이어질 것

프랑스 긴축반대집회 18만명 모여 … 5~6월 대중투쟁으로 계속 이어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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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민중의 긴축반대 시위가 증폭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 5일 파리에서 대규모 ‘재정·긴축반대, 6공화국을 위한 집회’가 진행됐다.

프랑스진보운동연대체 FG(좌파전선)가 주최한 집회에는 PCF(프랑스공산당), PG(좌파당), NPA(반자본주의신당), EELV(유럽생태녹색당), CGT(노동총동맹) 및 90여개의 사회단체가 참가했다. 

FG는 지난해 대선에서 PG공동대표 졍 뤽 멜렁숑을 단일후보로 세워 한달반의 선거운동기간동안 40만명을 결집시켰고 1차투표에서 11%의 득표율을 얻어 선전한 바 있다.

이날 집회에는 주최측추산 약18만명이 참가했으며, 이들은 PS(사회당)정부의 긴축과 부패에 반대하며 바스티유광장부터 나씨옹광장까지 행진했다. 


멜렁숑은 집회연설에서 “5공화국체제의 통제밖에 있는 작은 군주, 금융이 사방으로 뻗어나갈 수 있게 하는 수직적 군주제를 끝장내기 위해서는 6공화국을 향한 제헌의회소집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올렁드정부를 향해 “당신들은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지만 우리는 안다”며 “우리를 파국으로 몰고 가는 긴축정책을 끝내고 민중주권을 실현하기 위한 ‘봉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PG국제부유럽책임자 셀린 므나스는 진보노동뉴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FG는 PG와 PCF를 비롯 9개조직이 뭉친 연대체”라고 소개하며 “우리는 사회당이라고 불리는 우경화된 사민주의정당과 긴축정책에 반대한다”고 비판했다.

므나스는 “비민주적이고 부패한 5공화국을 끝내고 6공화국으로 나아가기 위해 싸우고 있다”고 말했다. 

룩셈부르크좌파당 졍 로헝 르동도는 진보노동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룩셈부르크좌파당은 15년전에 창립됐고 현재 민주대안세력을 대표하고 있다”며 “긴축정책에 반대하는 진정한 프랑스좌파세력의 투쟁에 연대하기 위해 왔다”고 밝혔다.

이어 “국가적으로도 투쟁하지만 유럽의 힘의 관계를 변화시키는 공동행동을 벌이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프랑스의 긴축정책이 무너진다면 그것이 프랑스로만 끝나지 않고 유럽전역으로 번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리스급진좌파연합당 파리분회장 반겔라스 굴라스는 진보노동뉴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오늘 우리는 프랑스민중과 함께 긴축의 유럽, 트로이카(EU·ECB·IMF)가 지배하는 유럽, 반민주적 유럽에 대한 반감을 표출하기 위해 이자리에 모였다”고 밝혔다.

CGT덩케흐크노조원 크리스텔은 프랑스일간지 뤼마니떼와의 인터뷰에서 “정부는 긴축정책실시와 노동자들에 대한 공격을 중단해야 한다”며 “우리는 정치의 급진적 변화를 원한다”고 말했다.




(사진: 헤미 블렁)

한편 코리아연대(자주통일과민주주의를위한코리아연대)는 남코리아, 스페인, 그리스, 포르투갈, 영국 및 15개국 50여명의 국제대표단행렬에 참가해 반전평화행동을 전개했다.

투쟁현장노동자들의 대규모참여와 민중적 성격이 성과 만들어내

5~6월 계속되는 대중투쟁예고

FG는 6일 집회의 성과를 평가하고 향후 전망을 제시하는 ‘5월5일의연장선에대해’라는 성명을 발표했다.

성명은 ‘FG는 5월5일집회의 역사적인 성공을 축하한다’며 ‘올렁드의 대통령 당선 1주년에 열린 집회는 정부의 긴축정책에 대한 민중들의 거부와 새로운 대안정치세력의 단결가능성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이어 ‘노조활동가들, 투쟁현장노동자들의 대규모 참여와 이번 집회의 민중적 성격이 만족할만한 성과를 만들어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정부의 대답은 이 열망에 미치지 못했다’며 ‘1년전 사흐코지가 실패한 교훈을 찾지 못하고, 정부는 친기업정책과 공기업사영화를 추진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계속해서 집회에 대해 ‘역동성을 확인하는 계기였고 새로운 전망을 열었다’며 ‘그러나 이것은 시작에 불과하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5일의 뜻을 잇는 향후 투쟁에 함께하자’며 △5월16일 ‘사회적사면법안’과 ‘주식해고법안’을 위한 노동투쟁 △6월첫째주 긴축·재정반대, 6공화국을 위한 전국동시행동 △6월9일 긴축반대여성행진 △6월16일 대안정치세력형성을 위한 모임에 적극 결합할 것을 호소했다.





최일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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