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노동 국제 프랑스‘살인적’실업률, 낙담한 실업자 또 분신해

프랑스‘살인적’실업률, 낙담한 실업자 또 분신해

6일 프랑스파리근교도시 콜롬브직업소개소앞에서 한실업자(59)가 분신을 시도했다.

프랑스시사주간지 르푸앙에 따르면 회사간부였던 그는 최근 해고된후 처음 직업소개소를 방문했으나, 실업권이 축소될 것이라는 담당자의 말에 실망해 분신을 결심했다.

오전면담후 소개소를 떠났고, 정오경 휘발유통을 들고 돌아와 분신을 시도했으나 경찰에 저지됐다. 물리적인 상해는 입지 않았으나 정신과치료를 위해 인근병원으로 후송됐다.

실업자와의 면담에서 직원은 실업수당산출시 일정노동기간만 인정한다는 실업수당관리기관 위네딕의 규정만 이야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콜롬브시장은 직업소개센터직원과의 면담이 아주 안좋게 진행됐다고 말했다.

프랑스기업운동 메데프대표 로헝 파리조는 위네딕의 채무가 올해 184억유로에 도달할 것이라며 부채축소를위해 점진적으로 실업수당을 축소해야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222일 프랑스노동부는 2011년 평균실업수당은 980유로로 1인평균 9개월간 지불됐다고 발표했다.

이어 지난 10년동안 실업수당·연대지원기금을 받지못한 실업자가 30%에 달하며 현재 실업수당수여조건을 충족하지 못한 실업자가 240만명에 이른다고 전했다.

이사건으로 실업자분신이 연쇄적으로 번질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지난 213일 남서부도시 낭트직업소개소 앞에서 43세의 실업자가 실업수당대상에서 제외된 데 항의해 분신했으며 직후 이틀동안 4명이 연달아 분신했다.

7일 프랑스국립통계청(INSEE)에 따른 현실업률은 10.6%, 총실업자는 3169000명으로 최근10여년사이 최악이다


최일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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