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이탈리아 등 유럽인들이 경제위기를 견디다 못해 중남미지역으로 일자리를 찾아 떠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브라질일간지 에스타도 데 상파울루는 6일 IOM(국제이주기구)의 자료를 인용해 ‘지난 2008~2009년부터 시작된 유럽경제위기이후 중남미에서 일자리를 찾은 유럽인근로자들이 10만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들에 따르면 지난 2010년현재 중남미지역에서 활동하는 유럽인근로자들의 연간자국송금액은 45억달러에 달했다.
이는 유럽거주 중남미인들의 송금액인 72억달러의 반절을 넘는 규모다.
IOM은 중남미국가중에서 브라질이 특히 유럽인들이 주요한 이주목적지가 되고 있으며, 브라질내 유럽인근로자들의 연간자국송금액이 10억달러를 넘는다고 밝혔다.
유럽인들의 브라질거주는 2010년 37만4천명(80%가 포르투갈, 스페인, 이탈리아출신)으로, 1960년이후 처음으로 증가세를 보였다.
IOM은 “브라질의 경제적 성공과 함께 2014년 월드컵,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개최가 건설과 건축 등 전문분야의 유럽인근로자들의 이주를 부추기고 있다”고 분석했다.
강주명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