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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세계노총논평10] 제주민중항쟁정신 따라 민중민주의 길로 나아가자

오늘로 제주민중항쟁은 72돌을 맞는다

1. 1948년 제주도민들은 미군정과 이승만친미수구세력의 단독정부수립책동에 맞서 영웅적으로 투쟁했다. 미군과 수구세력잉 최소 3만명의 제주도민을 학살할 때 당시 제주지구사령관 브라운은 <내임무는 진압>이라고 망언했다. 점령군으로 남코리아에 들어온 미군은 제주도뿐만아니라 남전역에서 민중을 학살하고 억압하며 착취했다. 군사파쇼정권·친미보수정권의 배후에는 항상 미군이 있었다. 코리아반도의 전쟁위기를 고조시키고 남북관계를 끊임없이 분열시킨 세력도 미군이다.


2. 미국에 의존해 권력을 장악한 친미매국세력은 철저히 예속적이며 기형적인 경제체제를 만들었다. 점령군의 포고령을 발표하며 이땅에 들어온 미군은 <적산불하>로 매판자본을 육성하기 시작했고 이남경제의 명줄을 장악했다. 이땅에 미국과 일본의 공해산업이 이식되고 수출주도형경제가 만들어진 것도 다 미국이 조종한 일이다. 1997년 외환위기도 근본원인은 미국에 의해 강요된 예속경제와 기형경제때문이다. 오늘 경제활동인구의 절반이 <현대판노예>로 일컬어지는 비정규직인 이유도 다른데 있지 않다.


3. 제주민중항쟁정신을 계승해 민족자주와 민중민주의 새세상을 앞당겨야 한다. 미군이 이땅에 들어온 후 무엇보다 먼저 노동자·민중의 자치기구인 인민위원회를 강제해산했고 민주노조인 조선노동조합전국평의회부터 탄압했다. 미군은 전쟁의 화근이고 만악의 근원이다. 미군의 철거 없이 자주 없고, 자주 없이 민주 없고 통일 없다. 제주민중항쟁정신 따라 우리 노동자·민중은 반드시 참다운 민주정권을 수립해 평화와 번영, 통일의 새세상을 앞당길 것이다.


2020년 4월3일 서울 미대사관앞

전국세계노총(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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