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민심 “이대로는 못살겠다. 박근혜퇴진하라” … 2.25국민파업대회, 서울4만 전국10만 모여

“이대로는 못살겠다. 박근혜퇴진하라” … 2.25국민파업대회, 서울4만 전국10만 모여

 

‘박근혜정권1년 이대로는 못살겠다’ 2.25국민파업대회가 25일오후4시 서울시청광장에서 4만여명이 모인 가운데 개최됐다.

 

사진01.jpg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신승철위원장, 전국농민회총연맹 김영호의장,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강다복회장, 전국빈민연합 조덕휘공동의장, 빈민해방실천연대 김현우공동의장, 전국유통상인연합회 인태연공동회장, 참여연대 이태호사무처장, 전국여성연대 손미희상임대표, 민중의힘 박석운공동대표가 공동대회사를 낭독했다.

 

이들 국민파업위원회대표단은 대회사를 통해 “박근혜정부1년은 공약파기 민생파탄 민주주의 파괴로 점철된 나날이었다”면서 “이제 더이상 참을 수 없다. 일할수록 더욱 빼앗기고, 대기업의 착취를 막기는커녕 대기업손을 들어주는 정부하에서, 공안탄압으로 유신독재를 부활하고 있는 2014년 한국사회에서, 더이상 이대로 가만히 있을 수는 없어서 우리 노동자 농민 빈민 상인 등 일어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민중의 분노를 보았다. 이제 투쟁으로 진출하는 민중과 함께 하는 승리하는 것만 남았다”면서 “우리는 굳건히 단결해 어떠한 탄압에도 어떠한 어려움에도, 두손 꼭잡고 박근혜정부의 맞선 거침없이 투쟁을 전진시켜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계속해서 “우리의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면 ‘박근혜OUT’의 목소리가 활화산처럼 폭발해 나올 것이라는 점을 박근혜정권에게 분명히 밝힌다”고 경고했다.

 

 

 

이어 보건의료노조 유지현위원장, 철도노조 이영익위원장직무대리, 공공운수노조 국민연금지부 박준우지부장이 투쟁발언에 나섰다.

 

보건의료노조 유지현위원장은 “의료민영화는 의료비폭등을 일으켜 국민들에게 대재앙을 안겨줄 것이며 거대재벌과 영리자본에게 의료를 돈벌이투자처로 만드는 정책”이라면서 “보건의료노조 조합원의 총파업투쟁으로, 범국민적 투쟁으로 의료민영화를 반드시 막아내겠다”고 결의했다.

 

철도노조 이영익위원장직무대리는 “철도노사는 교섭을 진행했지만 철도공사는 교섭의지가 전혀 없으며, 박근혜정권은 철도분할민영화정책을 밀어붙이고 있다”면서 “공공재를 민영화하면 안된다는 국민들의 지지와 힘으로 철도분할민영화를 막아내겠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국민연금지부 박준우지부장은 “박근혜정권은 대선공약을 어기며 국민연금제도를 파탄내려한다”면서 “국민연금지부노동자들은 짝퉁기초연금을 저지하고 보편적 기초연금을 지키기 위해 투쟁하겠다”라고 밝혔다.

 

 

내란음모대책위 박래군집행위원장은 “유죄의 증거가 넘쳐나는 김용판은 무죄, 무죄증거가 넘쳐나는 이석기의원에게는 유죄가 선고됐다”면서 “두려움을 이겨내고 사상의 자유, 표현의 자유를 되찾자. 연대의 힘으로 공안탄압을 이겨내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박경석공동대표는 “국민기초생활보장법은 2000년 만들어진 사회복지공적구조제도인데 박근혜정부가 맞춤형복지를 한다면서 이법을 자본과 권력의 독사같은 입맛에 맞게 뜯어고치겠다고 한다”면서 가난한 자들, 장애인들의 삶을 지키는 것이 모두의 삶을 지키는 것이며 진정한 복지“라고 말했다.

 

 

이어 상징의식으로 박근혜정권에 맞서 투쟁의 시작을 알리는 봉화를 피웠다.

  

 

 

참가자들은 결의문을 통해 “이땅 민중은 이제 하나”라면서 “99%인 우리에게 남은 건 투쟁과 승리이고 1% 박근혜정부에게 남은 건 민중의 분노와 외침에 밀리고 밀려 곤두박질 칠 일만 남았을 뿐”이라고 선언했다.

 

그러면서 △국가기관의 총체적 부정선거, 사상의 자유억압, 각종 공안탄압과 노동탄압 등 민주주의파괴에 맞서 끈질기게 투쟁할 것 △박근혜정권의 민생파탄에 맞서 골목과 장터와 현장에서 국민과 함께 민중생존권쟁취투쟁을 강력히 전개할 것 △철도와 의료 등 공공부문의 민영화저지와 공공성강화 투쟁을 전개할 것 △남북분단을 악용한 수구보수의 반통일, 반평화 기도에 맞서 투쟁할 것이며, 한반도의 평화정착과 자주통일을 위해 투쟁할 것 △이명박정권과 건설재벌에 의해 훼손된 4대강을 살리고, 밀양송전탑건설을 저지해 모든 생명이 어울려 살 수 있는 녹색사회를 향해 투쟁할 것 등을 결의했다.

 

 

 

참가자들은 파업대회가 끝난후 행진에 나섰다.

 

경찰이 행진을 모두 불허했으나 사법부는 민주노총이 낸 가처분신청을 받아들여 행진을 허용한 상태였다.

 

 

하지만 경찰은 도로에 차벽을 설치하며 차단했고, 대오는 인도로 행진을 시도했으나 경찰이 을지로입구역에서 막아섰다.

 

 

 

 

행진대오는 강력항의했으나 경찰은 최루액을 뿌리며 폭력을 행사했고, 1명이 연행됐다.

 

 

 

 

대오는 경찰의 봉쇄를 뚫고 롯데백화점 사거리 등으로 진출해 도로를 점거하며 시위를 벌인후 오후7시에 열리는 국민촛불대회에 참여했다.

 

앞서 철도노조, 삼성전자서비스지회, 화물연대본부 보건의료노조, 사무금융노조, 서비스연맹, 화학섬유연맹, 교수노조, 언론노조, 전교조 등은 서울도심에서 사전대회를 개최했다.

 

또 빈민장애인대회가 오후2시 서울시청광장에서, 교수연구자시국대회는 오후2시 경향신문사건물앞에서, 서울지역총파업결의대회가 영풍문고앞에서 열렸다.

 

이날 파업대회는 서울을 비롯해, 충북, 대전, 충남, 전북, 광주, 전남, 대구경북, 부산, 울산, 경남, 제주 등 전국 12곳에서 개최됐고, 10만여명이 모였다.

 

김동관기자

 

Exit mobile vers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