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로잡기운동본부(공정사회파괴노동인권유린삼성바로잡기운동본부)가 20일 출범했다.
민주노총,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등 200여개 노동·시민사회·정당들은 20일오전11시 서울 중구 프란치스코교육회관에서 출범기자회견을 열고 “삼성바로잡기는 삼성에서 투쟁하는 노동자들을 지원하며, 삼성의 부패와 비리를 감시하고 고발해 삼성을 바로잡는 범사회적인 대책기구”라고 밝혔다.
이들 단체들은 “삼성이 일류라는 이름아래 정치·경제·법조계·언론까지 모든 사회의 정상적인 기능을 마비시키고 있다”면서 “위임받지 않은 통치로 한국사회 민주주의를 짓밟고 있다”고 비판했다.
삼성바로잡기운동본부는 출범에 앞서 “삼성전자서비스 최종범열사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고, 삼성전자에 150여명이 넘는 직업병의심환자가 발생, 그중 70여명이 사망했지만 삼성은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삼성을 바꾸지 않으면 민주주의와 인권, 노동자의 기본권이 바로 설 수 없다”면서 “삼성재벌에 의해 고통받고, 탐욕과 불의의 삼성을 바로잡기위해 노력하는 모든 이들과 함께 삼성을 바로잡는 운동을 시작하려고 한다”고 전했다.
삼성바로잡기운동본부는 △삼성전자서비스지회, 에버랜드 등 삼성에 맞서 싸우는 노동자들과 함께 싸울 것 △삼성SDI, 삼성코닝 등에서 노동조합을 만드는 이들과 연대할 것 △반도체공장에서 죽어간 노동자들을 위한 시민사회의 연대를 강화할 것 △의료민영화에 앞장선 삼성에 맞서 싸울 것 △삼성이 대학을 서열화하고 자사고로 교육 공공성을 파괴하는 것을 막아낼 것이라고 밝혔다.
3월6일 삼성백혈병노동자 고황유미씨 7주기추모 및 산재사망자 합동추모, 삼성바로잡기1만인선언, 삼성바로잡기한마당 등 다양한 행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기자회견이 끝난후 삼성기업로고인 파란색별을 찢는 퍼포먼스를 벌였다.
나영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