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단기업인들이 11일 개성공단 폐쇄를 법적으로 바로잡아줄 것을 간곡히 호소했다.
개성공단기업 비상대책위원회는 이날 오전 헌법재판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개변론조차 진행하지 않는 헌법재판소의) 지연된 정의는 우리를 두번 죽이고 있다>며 강력히 항의했다.
정기섭개성공단기업협회회장은 <개성공단 전면중단 결정은 법적절차를 전혀 거치지 않고 보상에 대한 입법도 하지않은 상태에서 박근혜대통령의 구두지시 한마디로 집행된 것>이라며 <위법적인 공권력행사로 이뤄진 개성공단폐쇄를 법적으로 바로잡아달라>고 촉구했다.
한편 개성공단에 현지법인을 둔 108개 입주기업을 비롯해 영업기업 37개, 협력업체 18개 등 총163개기업이 지난 2016년 5월9일 헌법소원심판을 청구했으나 4년동안 공개변론조차 진행되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