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관계가 장기간 교착상태에 빠진 가운데 미국방부가 북을 또다시 <불량 국가>로 칭해 북의 향후 대응이 주목된다.
8일(현지시간) 미국방부는 <핵 억지>관련 보고서에서 <북과 이란 같은 <불량 정권들>(rogue regimes)은 핵무기와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을 추구하면서 지역을 불안정하게 만들고 있다>며 비판했다.
보고서는 <북은 유엔안전보장이사회 결의안을 위반하고 핵무기와 미사일 능력에 대한 불법적인 추구를 지속하고 있다>면서 <북은 점점 더 정교한 핵·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를 하고 있고, 이는 미 본토와 우리 동맹에 대한 위협>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미국방장관 마크 에스퍼는 지난달 15일 독일 뮌헨안보회의와 작년 12월 미외교협회(CFR) 강연에서도 북과 이란을 <불량 국가>로 부른바 있다.
한편 북은 지난달 4차례에 걸친 단거리 탄도미사일과 방사포를 발사했으며 최근엔 <백두산정신>을 강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