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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능교육노조 “26일전에 지부의 요구 수용하라”

 

학습지노조 재능교육지부가 다음달 26일 투쟁 1895일, 기륭전자노조의 투쟁을 넘어선 최장기기록의 날을 맞는다.

 

노조는 재능교육지부가 최장기비정규직투쟁사업으로 기록되기 전에 이 사태를 해결하라는 요구를 회사측에 전했다.

 

공대위(재능교육지부투쟁승리를 위한 공동대책위원회)는 지난 11일 오전 서울 혜화동 재능교육 본사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측이 박근혜정권의 지원을 기대하면서 사태를 질질 끄는 것은 회사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다음달 26일이 되기 전에 지부의 요구를 수용할 것을 촉구한다”며 단체교섭 원상회복과 해고자 전원복직을 요구했다.

 

지난해 사측은 해고자복직이후 단체협약을 체결할 수 있다는 의사를 밝힌 바 있으며, 지부는 복직전에 단체교섭을 원상회복할 것을 주장하고 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기륭전자 김소연전분회장은 “사측은 싸우다 지치면 포기하겠지라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기륭전자에서 단결해 싸우면 승리한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당시 우리의 삶을 스스로 포기하지 않겠다는 절박한 심정으로 싸웠는데, 재능교육사태도 노동자의 승리로 귀결될 것”이라고 말했다.

 

금속노조 김정우쌍용차지부장은 최근 쌍용차기업노사가 합의한 무급휴직자 454명 복직에 대해 “투쟁했던 모든 동지들의 성과물”이라며 “노동자들이 단단하게 뭉쳐 자본가들에게 당하지 않고 반드시 승리할 수 있도록 함께 힘을 모아나가자”고 역설했다.

 

재능교육 유명자지부장은 “최장기투쟁사업장이라는 오명을 재능교육이 가져가지 않으려면 재능교육은 노조를 인정하고 즉시 단체교섭을 원상회복해야 한다”며 “지금까지 함께한 동지들과 승리를 위해 굽히지 않고 부끄럽지 않게 투쟁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강주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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