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전국교육공무직본부 임원과 지부장단을 포함한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전국교육공무직본부, 전국여성노조, 전국학교비정규직노조)의 <최저임금인상 무력화꼼수 규탄과 근속수당 쟁취를 위한 공동단식투쟁>이 서울교육청앞에서 9일째 이어지고 있다.
이날 전국교육공무직본부 단식자 1명이 실신해 적십자병원으로 후송됐다. 안명자본부장 등 긴급후송된 단식자가 벌써 4명이다.
교육공무직본부는 단식농성8일차인 4일 긴급성명을 통해 <비정규직노동자들 약 50명이 추석명절마저 곡기를 끊은 채 찬 바닥에서 지새며 대규모로 절박한 단식투쟁을 하고 있는 비상시국이지만 교육당국은 여전히 최저임금 무력화꼼수를 고집했다.>고 규탄했다.
그러면서 <단식단 모두가 쓰러진다고 해도 우리의 투쟁은 멈추지 않을 것>이라며 <우리가 넘어야할 산은 거짓과 꼼수가 판치는 사회다. 쓰러지는 사람의 열배, 백배, 천배, 만배의 조합원들이 함께 할 것>이라고 결연한 의지를 보였다.
계속해서 <이제 더이상 호소는 없다.>며 <최저임금인상을 무력화시키는 교육부와 시도교육청이 꼼수를 철회하고 제대로된 근속수당이 도입될 때까지 우리는 10월25일부터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할 것>이라고 천명했다.
3일 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는 합동차례를 서울교육청앞 농성장에서 지냈다.
안명자본부장은 <(교육당국의 꼼수에 맞서 비정규직노동자로서 권리를 지키기 위해 투쟁하느라) 조상들에 대한 차레조차 지내지 못하게된 비정규직신세가 서럽다.>며 <비정규직노동자들이 더이상의 설움을 겪지 않는 세상을 만들자.>고 말했다.
▲ 사진 : 전국교육공무직본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