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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6주년 메이데이 5만노동자 〈노동개악 전면폐기!〉

민주노총은 126주년 세계노동절을 맞아 1일 서울 대학로에서 2만여명의 노동자들이 모인 가운데 2016세계노동절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수도권을 비롯해 전국 15개지역에서 개최했으며 전국 5만여명이 참여했다.


민주노총은 이번 노동절대회를 통해 △노동개악폐기·노동부장관퇴진 △경제위기주범 재벌책임전면화 △최저임금1만원 쟁취 △주35시간노동제를 통한 일자리만들기·나누기 △간접고용·특수고용 비정규직 및 교사공무원 노동기본권 보장 등 5대투쟁요구를 전면화하고 6월말·7월초 총파업·총력투쟁을 선포했다.


민주노총 최종진위원장직무대행은 대회사를 통해 <정리해고·구조조정은 경제위기를 불러온 <정부>와 자본에겐 면죄부를 주고, 열심히 일해온 노동자가 그 책임을 모두 지라는 것과 같다.>며 <지금 필요한 것은 구조조정칼춤이 아닌 주35시간법정노동시간 단축을 통한 일자리만들기·나누기, 제조업강화특별법제정과 같은 적극적인 고용친화정책이다. 서민이 배고플 동안 750조가 넘는 사내유보금을 쌓아온 재벌의 책임을 묻고, 미어터지도록 가득찬 재벌곳간을 당장 활짝 열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공공부문 성과퇴출제강행과 민간부문 단체협약·취업규칙개악 등 노동개악 현장관철을 위한 정부의 일방통행은 즉각 중단돼야 한다.>며 <<정부>가 쉬운해고·평생비정규직을 위한 불법지침을 남발하는 것은 민중의 뜻을 거스르는 것으로 오직 퇴진의 대상일 뿐>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민주노총은 노동절대회를 시작으로 구조조정이 불러올 재앙을 막고, 모든 노동자의 노동기본권을 보장하기 위한 투쟁에 나설 것>이라며 <이를 위해 20대국회개원즈음 관련입법안을 제출하고, 7월초 대규모 총파업·총력투쟁에 나설 것이며 이 싸움은 오는 11월 더큰 민중총궐기로 나아갈 것이며 5대핵심요구가 관철될 때까지 결코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성기업 윤영호아산지회장은 자본의 유성지회탄압을 설명하면서 <숱한 차별, 고소고발, 징계겁박, 경고장남발 등으로 60%가 넘는 조합원들이 우울증에 노출되고 치료를 받아야 할 지경에 이르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해고자복직투쟁을 벌이고 있는 강원영동지역노조 동양시멘트지부 김경래수석부지부장은 <열심히 하면 정규직되고 잘살 줄 알았다. 하지만 이를 가로채는 무리가 있었다.>며 <자본과 정권을 가만둬서는 안된다.>고 힘주어 말했다.


공공운수노조 조상수위원장은 <정부가 공공기관중 47개기관을 선도기관으로 해놓고 4월말까지 성과연봉제 노사합의를 종용했다.>고 규탄하고, <공공부문 비정육직을 정규직화하고 안전인력을 확충하면 수십만개, 백만개 일자리가 나온다.>고 강조했다.


전농 김영호의장은 연대사를 통해 <노동은 세상의 근본이고 사람을 아름답게 만드는 힘>이라며 <하지만 노동자들은 수백일째 하늘에서 고공농성을 하고, 대다수 노동자들은 비정규직으로 끝없이 떨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세월호참사희생자인 고임세희학생의 아버지 임종호씨는 <정치권이 여야합의하에 만들어진 반쪽짜리 특별법마저 시행령으로 가로막았고, 특별조사위원회활동기간도 농간으로 규제하고 있다.>며 <19대국회에서 마무리 못한 특별법 마무리하고 <대통령>이 약속한 특검을 시행하라.>고 촉구했다.


정의당 노회찬당선자는 <4.13총선은 반노동적인 박근혜<정부>에 대한 국민의 준엄한 경고와 심판이었다.>며 <<정부>가 민심을 제대로 받아들인다면 4대노동개악법안추진을 즉각 중단해야 하고, 쉬운해고를 위한 양대지침을 즉각 폐기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집회를 마친 참가자들은 대학로를 출발해 종로5가-종로1가-광교를 거쳐 청계천까지 행진한 후 정리집회로 마무리했다.


이날 코리아연대(자주통일민주주의코리아연대)는 <촛불신문 120호> 수천부를 집회현장에서 배포했다.


촛불신문에는 <총파업·총궐기로 박근혜정부 끝장내자!> 제목의 코리아연대성명, <선거용이 아닌 항쟁용 진보정당이 필요하다> 제목의 민족일보사설, <박근혜 끝장나다>·<미국, 박근혜를 버리다>·<총궐기할때!>·<선친보다 나은 최후> 민족일보글 등이 담겨 있다.


코리아연대는 <노동개악중단!>·<박근혜퇴진!>·<민중총궐기!>·<북미평화협정체결!>·<미군떠나라!>·<국가보안법철폐!>·<끝내자 박근혜!> 등의 구호가 적힌 가로막을 들고 가두행진에 참여했다.


또 <노동자·민중 총단결로 박근혜정부 끝장내자!>·<총파업·총궐기로 끝내자 박근혜!>·<민주파괴 살인정부 박근혜정부 퇴진하라!>·<노동자·서민 다 죽이는 박근혜정부 퇴진하라>·<민생파탄·민주파괴 박근혜정부 끝장내자!>·<종미사대 반북대결 박근혜정부 퇴진하라!>·<국가보안법 철폐하고 국가정보원 해체하라!>·<북미평화협정 체결하고 미군은 떠나라!>·<탄저균 가지고 미군은 떠나라!> 등의 구호가 적힌 코리아연대명의의 전단 수천장이 서울도심 곳곳에 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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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노동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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