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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범대위, 8월24일 대규모 범국민대회 개최 선포

 

쌍용차범대위는 24일 오전11시30분 민주노총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쌍용차문제해결을 위해 8월24일 1만명이상이 모이는 범국민대회를 개최할 것”이라고 선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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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신승철위원장은 여는 말로 “쌍용차동지들이 죽음의 현실을 이어오면서 끊임없이 죽음을 담보한 투쟁들을 만들어왔음에도 불구하고 권력과 자본은 교묘한 폭력을 행사하며 기획단계에서부터 개입된 정리해고를 단행했다는 것이 사실로 드러났다”며 “잘못된 세상과 질못된 제도, 잘못된 권력, 비도덕한 자본을 향해서 투쟁하겠다. 쌍용차문제, 현대자동차비정규직문제를 하반기 집중적으로 전조직적 역량을 투여해 투쟁하겠다”고 밝혔다.

 

좌파노동자회 허영구대표는 “쌍용차사태에서 금융감독원이 개입한 것이 드러났다. 금융마피아는 겉으로는 폭력으로 보이지는 않지만 실질적인 폭력세력으로, 이들이 최종적으로 쌍용차사태를 만드는데 큰 역할을 했다”며 “8월24일 범국민대회는 쌍용차정리해고와 24명의 희생자들의 문제를 넘어서서 구조적인 폭력의 공범자들을 전국민적으로 폭로하고 응징하는 계기로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쌍용자동차지부 한상균전지부장은 “쌍용차사태를 온전하게 해결하기 위해서는 국가가 저지른 폭력들을 밝혀내지 못한다면 설령 해결된다고 하더라도 반쪽해결밖에 되지 않은 것”이라며 “노동자들이 법아래서 맘편하게 일할 수 있고 그 체제속에서 행복한 삶을 유지해야함에도 불구하고 천박한 자본편에 서서 노동자들을 벼랑으로 내몰고 있는 모든 권력의 부도덕함을 국가폭력”이라고 규정했다.

 

그러면서 “민주주의를 짓밟는 세력들을 규탄하고 모든 제세력들이 참여하는 8월24일 범국민대회가 돼야 한다”며 “이명박정권이 자행했고 박근혜정권이 은폐하고 있는 노동자들의 억울함을 끝장내는 범국민대회가 될 수 있도록 쌍용차지부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쌍용차범대위는 기자회견문을 통해 “지난 18대대선에서 국민들에게 약속한 박근혜대통령의 공약이 하나하나 휴지조각이 되고 있는데 그중 대표적인 사안이 쌍용차국정조사”라며 “대선이 끝나면 실시한다던 국정조사를 여야6인협의를 핑계로 거부했는데 5월말로 6인협의체는 성과없이 해체됐다. 그렇다면 지체없이 약속을 지켜야 하지 않는가”라고 질타했다.

 

이어 “쌍용차정리해고당시 자행된 회계조작과 기획부도의 증거들이 추가로 드러났고 금감원의 개입도 확인됐음에도 쌍용차국정조사를 거부할 것인가”라고 반문하면서 “박근혜정부는 일언반구 해명이 없고 대신 대한문분향소 강제철거와 탄압, 김정우지부장 구속 등으로 정권의 의도를 분명히 드러내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9월정기국회에서 쌍용차국정조사를 반드시 실시해 자본과 정권의 쌍용차 회계조작과 기획부도의 진실규명에 마침표를 찍어야 한다”며 “구천을 떠돌고 있는 정리해고희생자들의 한을 풀고, 5년동안 길거리를 떠돌고 있는 해고자들이 공장으로 돌아가야 한다. 쫓겨난 쌍용차비정규직노동자들이 정규직으로 일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계속해서 “쌍용차문제해결을 염원했던 각계각층 사람들의 뜻을 모아 1만명이상이 참가하는 범국민대회조직위원회를 구성하고 8월5일부터 전국 각지역 순회투쟁으로 쌍용차희망버스를 조직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동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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