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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정봉주, 한진 노동자 빈소 찾아

 
민주당(민주통합당) 문재인전대선후보가 27일 오후 8시경 한진중공업 최강서조합원의 빈소가 마련된 부산영도구 주민장례식장을 찾아 유족을 위로했다.

최강서조합원은 최근 대선결과에 절망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문전후보는 유족과 한진중공업노조 관계자들과 만나 “같이 힘을 내고 절망에 빠지지 않았으면 좋겠다”면서 “민주당에서 비대위가 구성되면 당차원에서 도울 방안을 최대한 강구해 도왔으면 좋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전날밤 트위터에 “또 한분! 정말 몸둘 바를 모르겠습니다. 제가 힘이 돼 드리지 못했습니다”라며 “그러나 결코 희망을 놓을 때가 아닙니다”라고 썼다.

이어 “긴 어둠이 끝나면 새벽이 오는 법”이라며 “서로 보듬어 주시고, 스스로에게도 위로를 주십시오. ‘최선을 다했고, 좀더 시간이 걸릴 뿐이다’라고요”라고 덧붙였다.

지난 22일에도 한진중공업 최강서, 현대중공업 이운남 조합원의 명복을 빌며 “죄스런 마음을 어쩔 수 없습니다. 무거운 책임감을 느낍니다”라며 “희망을 끈을 놓지 마시길 간절히 소망합니다”라는 글을 남긴 바 있다.

지난 25일 홍성교도소에서 만기출소한 민주당 정봉주전의원도 이날 오전 빈소를 찾아 유족들을 위로하고 대책위(한진중공업최강서열사대책위원회) 관계자들을 만났다.

정전의원은 “죄송하다”며 “아이들이 커서 아빠가 얼마나 훌륭한 분인지 알게 될 것”이라며 울먹이기도 했다.

또 대책위 관계자들과의 면담에서 “그래도 꼭 살아야한다”며 여러번 반복했다.

이어 “희망버스 때도 보고, 선거에서도 봤지만 선거에서 잘못해서 진 것만 생각하지 말고 우리를 지지해준 보이지 않는 분들이 많다”며 “안 좋은 결심을 하면 안 된다, 힘들더라도 살아서 더 좋은 사회에서 살아야지 불행한 결정을 하시면 안 된다”고 말했다.

그는 연이은 노동자들의 자살원인을 널리 알려야 한다는 관계자들 뜻에 공감하며 부산에서 토크콘서트를 개최하는 방안을 논의하기도 했다.

정재연기자
기사제휴: 21세기민족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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