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자대통령’ 김소연후보가 유세도중 현대차용역경비에게 집단폭행을 당했다고 밝혔다.
김소연후보측은 14일 보도자료를 통해 “일국의 대통령후보가 용역경비들에게 집단적으로 폭행을 당해 넘어져 땅바닥에 뒹굴고 안경이 박살나는 천인공노할 상황이 벌어졌다”고 개탄했다.
김후보는 이날 오전 10시30분쯤 현대차 울산공장 명촌주차장 정문부근에서 유세를 하던 도중 현대차용역경비에 떠밀려 뒤로 넘어진 것도 모자라 밟히기까지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김후보는 팔과 허리에 부상을 입고 쓰고 있던 안경도 깨졌다.
용역경비들은 김후보측 선거투쟁본부 박점규사무장의 얼굴을 주먹으로 여러번 가격하고 선거운동원들을 폭행했다.
김소연후보측은 중부경찰서 경비과장에게 현대차 경비책임자 보안팀장과 폭행당사자인 경비들을 즉각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과 공직선거법위반으로 연행할 것을 요구하는 한편 선관위와 112에 공직선거법위반으로 신고했다.
이들은 “현대자동차용역경비들이 대통령후보에 대해서도 이렇게 무자비한 폭력을 가하는데, 비정규직노동자들에게는 얼마나 심하게 폭력을 가하겠는가”라고 비판했다.
또 “대통령후보를 집단폭행하고, 경찰의 법집행마저도 짓밟아버리는, 법위에 군림하는 재벌이 바로 현대자동차”라고 질타했다.
김후보측은 “우리는 오늘 이 폭력만행에 대해 모든 조치를 취하고 그 책임을 반드시 물을 것이며, 폭행당사자들을 기필코 구속시킬 것”이라고 경고했다.
강주명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