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일전투. 70일전투에 이은 200일전투. 전대미문의 속도다. 가히 만리마속도창조운동이란 말에 걸맞는 속도다. 김일성선대최고리더의 천리마운동에 김정일선대최고리더의 속도전을 합친데에 10을 곱했다. 북에 요즘 가장 많이 떠도는 10년을 1년으로 주름잡는 식이다. 이 속도를 상징하는 숫자가 바로 70이고 200이다.
이 놀라운 속도를 보장하기 위해 필요한게 맞지만, 긴장도를 이겨내야 한단 말을 먼저 짚고싶다. 북은 일상이 전투인데 무슨 또 전투인가. 기계옆에서 철야를 한단다. 그렇게 긴장도를 가장 높여 이전과 비교할수 없는 노동생산능률을 낸다. 그러다보니 낙오자도 생긴다. 그래서 든 구호가 <죽어도 혁명신념 버리지말자>다. 노래도 나왔다. <혁명의 승리가 보인다>는 가극도 같은 취지다.
추동력이 있어야 한다. 창조적적극성은 혁명적열의에서 나오고 혁명적열의는 과학적신념에서 나온다. 과학적신념은 시간이 오래걸린다. 일반인들을 모두 이 과학적신념으로 무장하자는 총적목표를 가지고있지만, 그렇게 해서 온사회의 김일성·김정일주의화를 내걸었지만 그게 하루아침에 이뤄지진 않는다. 일반적으로 역사속에선 이런 수준의 열의는 전시때 나왔다. 전시생산이 그것이다.
그래서 북은 올해 7차당대회전에 소형수소탄시험과 극궤도위성을 발사하며 70일전투를 시작했고 7차당대회의 앙양된 기세를 몰아 200일전투를 시작했다. 허나 70일전투때와 달리 사회주의경제건설을 추동하기 위한 혁명무력을 동원한 추동력이 약했다. 아니나 다를까, 건국절에 핵탄두폭발시험이 있었고 직전에 화성탄도탄·SLBM발사시험들이 잇따랐다. 근데 이걸로 충분할까. 9.9라, 연말까지 거의 넉달이나 남았다. 더 있을걸로 보인다.
* 기사제휴 : 21세기민족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