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정세의 네가지 초점. 첫째는 미국의 3대전략이다. 미일남3각군사동맹완성·아시아태평양판나토결성·유라시아포위환형성의 전략을 무리하게 밀어붙이고 있다. 8월의 을지프리덤가디언합동군사연습과 이를 앞두고있음에도 불구하고 7월에 조지워싱턴호미핵항모타격단을 코리아반도수역에 내밀어 미일남합동군사연습을 벌인 거나 우크라이나상공에서 말레이항공을 격추시킨 게 그 증거다. 이미 경제패권을 잃어버린 미국이 군사패권을 유지하기 위해, 이젠 혼자힘으로 안돼니까 연합세력을 편성하려는데서 그 취약성이 확인된다 하겠다.
둘째는 유대자본의 전략이다. 미제국주의·유럽제국주의·이스라엘시오니즘을 한축으로 하고 중국·러시아를 중심으로 인도·브라질·남아공을 결합시킨 브릭스(BRICS)을 다른축으로 대비시며, IMF(국제통화기금)대 NDB(신개발은행), ADB(아시아개발은행)대 AIIB(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의 대결구도를 형성하면서 브릭스가 대안정치세력인 듯, 마치 공화당대 민주당의 양자구도를 만들고있다. 세계경제를 쥐고있는 유대자본다운 큰 그림이고 이 그림을 통해 브릭스의 나라들에 유대자본이 얼마나 침투됐는가가 간접적으로 확인된다 하겠다.
셋째는 북의 전략이다. 이미 2012.12.12에 전략로케트발사를 성공시킨 북은 올해들어 2~4월, 6~7월, 그리고 8.14에 전술로케트발사시험·훈련을 벌이면서 남측발표로 250발, 북과 가까운 군사전문가의 말대론 1000여발의 전술로케트를 발사했다. 이는 모두 북이 국부전을 벌일 경우 미군의 개입을 차단하는, 만약 개입하면 이대로 공격해서 통일대전을 반미대전으로 확대해 승부를 내겠다는 강력한 의지다. 미국이 을지연습때 <맞춤형억제전략>이란 이름의 선제핵타격계획을 실전적용하려고 하는 만큼 8~9월은 가장 위험천만한 전쟁정세가 조성되지않을 수 없겠다 하겠다.
넷째는 남의 상황이다. 박<정권>은 <세월>호특별법문제·<행방불명7시간>의문제·윤일병구타사망사건의문제 등 어느하나 치명적이지않은 문제가 없다. 여기에 심각한 경제위기와 처참한 민생파탄의 상태가 겹쳐있고 외교적으로 고립되는 와중에 남북(북남)관계가 최악으로 치달으며 전쟁정세가 조성되고 있으니, 실로 사면초가·벼랑끝신세라 아니할 수 없다. 이제는 상전미국이 조선일보·산께이를 동원해 박근혜의 최대약점을 치며 더욱 궁지로 모는 형편이니 박근혜에게는 어떤 활로도 보이지않는, 말그대로 절체절명의 위기라 하겠다.
조덕원
기사제휴 : 21세기민족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