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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사진] 고공농성 씨앤앰비정규직노동자들 50일만에 땅을 밟다

109명 해고자복직과 임단협체결 등을 요구하며 지난 11월12일 서울 파이낸스센터앞 전광판에 올라 농성에 돌입한 씨앤앰케이블방송비정규직지부 임정균, 강성덕 조합원이 50일만에 땅을 밟았다.

31일오후3시30분 서울 광화문 서울파이낸스센터앞 씨앤앰농성장에서 <2014년 투쟁승리보고대회>가 희망연대노조조합원과 연대단체 등 2000여명이 모인 가운데 열렸다.

임정균조합원은 전광판에서 내려오기전 <우리가 피투성이가 되도록 싸워도 자본은 움직이지 않았지만 시민들과 지역단체가 헌신해 자본이 굴복할 수 있었다>고 전하고, <굴뚝위에서 농성중인 스타케미칼 차광호동지와 쌍용자동차 이창근, 김정욱 동지가 아직 하늘에서 내려오지 못하고 있다>며 <내려가더라도 이들과 끝까지 연대할 것이다. 노동자가 믿을 수 있는 건 동지밖에 없다>고 밝혔다.

강성덕조합원은 <우리의 투쟁은 승리했지만 아직 투쟁은 끝나지 않았다. 새로운 시작>이라며 <LG유플러스, SK브로드밴드 그리고 모든 비정규직동지들과 끝까지 연대해 비정규직철폐될 때까지 싸우겠다>고 말했다.

이들은 오후5시20분경 크레인을 타고 내려온후 가족들을 안으며 눈물을 흘렸고, 언론과의 인터뷰를 마친후 원직녹색병원으로 이송됐다.

 

희망연대노조, 씨앤앰, 협력업체 대표로 구성된 3자협의체는 지난 30일 △해고자 109명중 이직 및 전직자를 제외한 83명에 대해 신규법인과 계약을 통한 채용 △채용된 노동자들은 구내망 유지보수 관련 업무 수행 △1월 공생협력을 위한 고용위원회 구성 등을 합의했다.

씨앤앰지부와 케이블방송비정규직지부는 31일 이 잠정합의안을 조합원투표를 거쳐 통과시켰다.

한편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업무방해, 건조물침입, 재물손괴 등의 혐의로 두노동자를 조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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