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참사가 발생한지 179일째인 11일오후6시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세월>호참사 진상규명 촉구 촛불집회>가 열렸다.
이날 촛불집회는 <잊지 않을게. 끝까지 밝혀줄게>라는 주제로 진행됐으며 <<세월>호유가족과 시민 500여명이 참가했다.
이들은 <진상규명 끝내려는 검찰수사 규탄한다>, <성역 없는 진상규명 실시하라>, <세월호 특별법 제정하라> 등의 구호를 외치며, <진상을 투명하게 밝히기 위해 수사권과 기소권이 있는 <세월>호특별법을 제정해달라는 유가족의 요구를 정부와 국회가 외면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단원고 2학년9반 임세희학생의 어머니 배미선씨는 <2주전 아이를 꿈에서 만나 매우 좋아서 기쁨의 눈물을 흘렸다. 하지만 꿈에서조차 표정이 밝지 않았다>며 <왜 죽어야만 했는지 그 원인을 반드시 밝혀야 나중에 하늘에 가서라도 아이의 눈을 똑바로 볼 수 있을 것 같다>며 눈물로 호소했다.
이날 고등학생으로 구성된 <민주사회를위한청소년회의>는 지난 8월부터 시민에게 받은 300여통의 편지를 유가족에게 전달한 후, <정부가 존재하는 것은 국민을 위협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함이나 이 정부는 4월16일 그 임무를 제대로 수행하지 못한 채 오히려 부모들을 <시체팔이꾼>으로 매도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앞서 신주욱작가는 이날오후1시부터 광화문광장에서 <세월>호가족과 함께 하는 걸개그림그리기를 진행했다.
진보노동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