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노동 국내 카카오노조 단식농성 돌입 〈다음 분사는 사실상 매각〉

카카오노조 단식농성 돌입 〈다음 분사는 사실상 매각〉

19일 카카오노조가 포털서비스 <다음>을 담당하는 사내독립기업(CIC)의 별도법인 분사 추진에 반대해 집회를 열고 사옥내 단식농성에 돌입했다.

앞서 카카오는 지난13일 사내간담회를 통해 콘텐츠 CIC의 분사 계획을 밝혔다.

노조는 입장문에서 <분사이후 지분매각도 감안하고 있다고 밝혔기에 이번 결정은 사실상 매각과 다를 바 없다>고 폭로했다.

이어 <그동안 카카오의 위기는 준비없는 무분별한 분사로 시작됐다>며 <카카오커머스, 카카오엔터프라이즈, 카카오페이, 카카오모빌리티 등 수많은 분사, 매각 과정에서 혼란과 위험은 온전히 노동자들의 몫이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콘텐츠 CIC 분사후 폐업을 하거나 지분이 매각돼 사업을 축소한다면 문제는 더 커지고 누구도 책임지지 않는 상황이 될 것>이라며 <누구도 책임지지 않는 즉흥적 결정으로 800명에 가까운 노동자들의 삶이 위협받고 있다>고 규탄했다.

아울러 <책임경영, 사회적 신뢰 회복을 목표로 쇄신하겠다고 공언했지만 이번 분사매각결정은 이에 정면으로 반하는 행위>라면서 <무책임한 분사와 매각을 저지하고 모든 계열사와 함께하는 공동교섭, 공동투쟁으로 임단협을 체결하겠다>고 전했다.

카카오노조는 무책임한 구조조정 및 분사·매각 중단과 함께, 오는 26일 예정된 주주총회 이전까지 임단협교섭에 진전이 없을 경우 일괄결렬선언을 예고했다.

서승욱화학섬유식품노조카카오지회지회장 등은 이날부터 25일까지 단식농성을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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