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오션 협력사 노동조합이 상여금 인상을 요구하며 한화그룹 본사앞에서 고공농성을 전개하고 있다.
15일 전국금속노동조합에 따르면 김형수금속노조경남지부거제통경고성조선하청지회지회장은 이날 새벽 4시쯤 서울 한화 본사앞 30m 높이의 폐쇄회로(CCTV) 철탑에 올랐다.
금속노조는 철탑앞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조선하청노동자들이 2016년 이전에도 연간 550% 상여금을 받았으나 불황기에 삭감됐다고 말했다.
2023년 교섭을 통해 상여금 50%를 회복했지만, 한화오션이 추가지급을 거부하며 협상이 결렬됐다고 부연했다.
철탑에 오른 김형수지회장은 <우리의 요구는 차별을 말고 죽음의 현장을 삶의 현장으로 바꾸고 하청노조를 인정하라는 것>이라며 <지회는 차별없고 비정규직 없는 세상, 모든 노동자의 실질적 노동3권을 위해 투쟁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