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쇼핑이 본격화되며 판매직종사자가 60개월 연속 줄어들었다.
26일 통계청에 따르면 8월 취업자 중 판매종사자는 255만5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7만1000명 줄었다. 2019년 9월부터 60개월 연속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는 것이다.
판매종사자는 의류·화장품·가전제품·가구·음식료품 판매원부터 자동차영업사원, 보험설계사, 방문판매원, 홍보도우미 등 영업·판매직의 취업자를 뜻한다.
전체 취업자는 지난달 2880만1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2만3000명 늘었다. 전체 취업자는 2021년 3월부터 42개월 연속 증가해 판매종사자가 계속 감소한 것과는 대조적이다.
이같이 판매 종사자 감소세가 이어진 것은 전자상거래(이커머스) 등을 통한 온라인쇼핑이 급증해서다.
특히 코비드19시기를 겪으면서 비대면선호현상이 강해지며 오프라인구매보다 온라인구매를 선호하는 소비자가 대폭 늘었다.
지난해 온라인쇼핑거래액은 228조9000억원으로 6년전인 2017년보다 143.0% 증가했다.
2019년 136조6000억원에서 코비드19 첫해인 2020년 158조3000억원으로 증가하고 2021년 190조2000억원으로 급증했으며 2022년(211조1000억원) 200조원을 처음 돌파했다. 올해도 7월까지 거래액이 140조4000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9.0% 늘었다.
음식배달부터 여행상품과 옷, 신발, 가방, 화장품, 책, 가구 등 온라인쇼핑판매품목은 갈수록 증가하고 있다.
기업들은 코비드19시기를 계기로 디지털전환(DX)에 힘을 쏟고 있어 판매종사자는 앞으로 더 줄어들수 있다.
오프라인매장역할을 온라인몰이 대신하고 있고 기존 점포에는 직원 대신 무인계산대, 키오스크, 서빙로봇이 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