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마트산업노동조합 부산본부와 부산참여연대, 중소상공인살리기협회는 의무휴업평일변경반대를 위해 지자체규탄기자회견을 여는 등 공동행동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마트노조관계자는 <의무휴업평일변경은 지역경제를 몰락시키고, 골목상권까지 다 죽이는 행위>라며 <의무휴업일 변경시 이해당사자인 노동자의 의견도 반드시 물어야 하지만, 부산시는 그러지 않았기에 공동투쟁에 나선다>고 말했다.
그는 <박형준부산시장을 상대로 이에 대한 면담을 요청했고, 15일까지 회신을 주기로 했다>며 <이날 오후2시기준 아직 회신이 없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들은 공동행동의 시작으로 오는 20일 연제구청앞에서 의무휴업평일변경을 우선 추진하는 지자체규탄기자회견을 개최할 예정이다.
또 각 정당에 마트노동자와 중소상공인의 총선요구안을 전달한 뒤 이에 대한 답변을 바탕으로 지지후보와 낙선운동후보를 발표할 계획이다.
아울러 지난 8일 부산시청 앞에서 개최한 기자회견에서 과잉진압에 나선 청원경찰 등을 상대로 고소·고발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날 민원접수를 위해 시청에 진입하려던 노조와 이를 막아선 청원경찰 등과의 실랑이가 있었고, 이 과정에서 3명의 노동자가 부상을 입어 병원에 이송된 바 있다.
노조관계자는 <부산시민의 목소리를 묵살하다 못해 민원 접수도 못하게 하고, 청원경찰을 동원한 것은 시민의 입을 틀어막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앞서 시는 지난 7일 시청영상회의실에서 산업통상자원부와 대·중소유통상생협력간담회를 열고 오는 5~7월중으로 16개구·군 대형마트의 의무휴업일을 평일로 전환할 방침이라고 공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