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 세계 여성의날을 맞아 교육계가 성별에 따른 임금격차를 규탄해나섰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전국교육공무직본부는 8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여성 1인가구 및 한부모가정 등 여성세대주가 증가하는 추세속에서도 성별임금격차는 그대로인 현실을 비판했다.
정인용전국교육공무직본부장은 <교육공무직노동자의 95%가 여성노동자>라며 <여성세대주에게 성별임금격차라는 차별과 생계고통의 굴레까지 가중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여성가족부가 지난해 9월에 발표한 <2023년 통계로 보는 남녀의 삶> 자료에 따르면 여성비정규직의 임금 수준은 남성비정규직의 73.2%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최하위 1분위 저임금노동자는 여성이 남성보다 1.7배나 많았다.
반면 가정경제를 책임지는 여성세대주 비율은 2020년 32.4%, 2021년 33.2%, 2022년 33.7%, 2023년 34.2%로 점차 증가하고 있다.
전국교육공무직본부는 구조적인 성별임금격차는 여성세대주에게 더욱 큰 고통으로 다가온다며 교육당국과 기업, 정부를 향해 성별임금격차를 해소하기 위한 구체적 조치를 취해달라고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