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국민연급지부조합원 3300여명이 전북 국민연금공단본부앞에서 총파업에 나섰다.
조합원들은 <연금개악저지!>, <직무급제반대!>, <실질임금 보장하라!> 등 피시를 들고 구호를 외쳤다. 국민연금노조가 총파업에 나선건 지난 2015년 이후 8년만이다.
서중건국민연금노조사무처장은 <정부는 연금개혁에 대해 말로만 개혁을 운운하고 실제 국민노후보장은 내팽개치고 있다>며 <연금노동자는 현장에서 국민의 불안과 불신을 오롯이 감당하고 있다>고 성토했다.
이어 <공단노동자들은 수년간 정부가 부여한 다종다양한 노동을 수행하고 있지만 합당한 처우는 못받고 있다>며 <물가대비 실질임금 삭감은 반복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공공기관은 업무특성상 협업이 중요하고 직무간 우열과 가치를 평가하기 어렵다>며 <정부의 직무급은 객관적 직무평가 없이 노동자에 대한 차별적 대우를 당연시하고, 제한된 인건비안에서 무한경쟁을 유도해 임금수준만 삭감하려는 나쁜 제도>라고 지적했다.
한 조합원은 <공단의 임금인상률은 다른 유사기관에 비해 너무 낮고, 보건복지부 수탁사업을 하고 있는데 이마저도 정부에서 예산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인건비를 제대로 주지 않고 있다>며 <수년동안 이런 문제가 쌓이고 쌓이다 보니 직원들도 분노하게 된 것>이라고 파업동참이유를 밝혔다.
이재강국민연금노조위원장은 <윤석열대통령의 지지율이 왜 35% 박스권에 갇혀 있는지 아느냐>며 <이태원참사 때도, 오송지하차도참사 때도 <법적인 문제가 없다>며 사과를 거부했다. 대통령이 법적으로 책임이 있어야만 사과를 하느냐>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우리 공단경영진도 마찬가지다. 기재부의 인건비가이드라인을 탓하기 이전에 약속이 이행되지 않은 부분에 대해 먼저 사과하고, 향후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어야 옳았다>고 비판했다.
이위원장외 조합원 50여명은 집회도중 항의목소리를 내기 위해 본부 9층 임원실을 찾았다. 하지만 김태현이사장은 외부일정으로 자리를 비워 만남은 불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