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개농민단체연합인 국민과함께하는농민의길이 11일 서울역사박물관앞에서 <농업파괴‧농민말살 윤석열정권 퇴진, 전국농민대회>를 열었다. 6000여명의 농민들이 집결했다.
농민대회에 참가한 농민들은 <농업을 직접 챙기겠다고 약속했던 대통령은 직접 제손으로 농업과 농민을 소멸로 밀어넣고 있다>고 규탄했다.
특히 농업생산비 폭등에 대한 무대책, 무분별한 농산물수입정책에 대해 정부를 강하게 비판했다.
농민들은 결의문에서 <실제로 농가부채는 평균 864만원이 올랐고 농가연소득은 948만원으로 20여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유는 분명하다. 농사짓는 데는 돈이 많이 들지만, 농산물 가격은 제대로 보장되지 않아서다>라고 꼬집었다.
이어 <물가가 올라 농산물생산비도 폭등했지만, 농산물가격을 물가상승의 주범으로 꼽는 정권의 호도로 최우선 희생양이 됐다>며 <냉해와 우박, 이상고온과 폭우로 중첩된 기후재난은 많은 농지를 폐허로 만들었다. 농민의 삶은 그 어느 때보다 고난 가득한 시간을 지나고 있다>고 성토했다.
아울러 <윤석열정권은 농산물 가격을 내려서 물가를 잡겠다고 저율관세할당(TRQ)을 확대하고 쌀값이 45년만에 최대치로 폭락했음에도 양곡관리법개정안을 거부했다>며 <재해를 입은 농민들에게 최대 지원을 하겠다고 호언장담했지만, 지원받은 농민은 찾아볼수 없다>고 규탄했다.
참가자들은 <농민기본법 제정으로 국가책임농정 실현>, <농산물 수입 저지>, <쌀 공정가격 26만원 보장>, <양곡관리법 전면 개정>, <필수농자재지원법 제정으로 농업생산비 보장>, <농업재해보상법 제정으로 농업재해 국가책임 강화>, <일본 후쿠시마핵폐수 해양투기 중단>을 촉구하며 <윤석열정권 퇴진>을 한목소리로 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