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사설·논평 핵오염수투기 비호 다음은 후쿠시마수산물 수입

핵오염수투기 비호 다음은 후쿠시마수산물 수입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후쿠시마핵오염수산물까지 비호하고 나섰다. 8일 IAEA사무총장 그로시는 <물(오염수)이 안전하게 처리돼 방류된다면, 후쿠시마산 수산물도 오염되지 않을 것>이라고 망발했다. 그로시는 <매우 드물게 근해에 서식하는 몇몇 종류의 어류에서 높은 방사능수치가 검출되긴 하지만>이라고 전제를 달며 스스로 궤변을 내뱉고 있다는 것을 드러냈다. 그로시는 망언이 있기 3일전 일본 후쿠시마원전에서 오염수수조에서 자라는 물고기에 사료를 주는 <쇼>를 하기도 했다. 한편 6월초 후쿠시마1원전항만에서 잡힌 우럭에서 방사성물질 세슘이 식품기준치의 180배나 검출됐다. 

윤석열의 다음 수순은 후쿠시마수산물 수입인가. 다수 언론보도와 IAEA의 답변을 통해, 일정부로부터 뇌물을 받고 IAEA가 핵오염수투기옹호보고서를 발표한 사실이 드러났다. 그럼에도 윤석열은 일정부의 입장을 앞세워 <IAEA매수설>을 <거짓>으로 공식화하고 IAEA보고서를 <존중>한다고 하면서 남·일정상회담에선 <계획대로 방류의 전과정이 이행되는지에 대한 모니터링정보를 실시간 공유>, <방류에 대한 점검과정에 한국전문가 참여>, <방사성물질농도가 기준치 초과하는 상황 발생시 즉각 방류 중단>을 떠들며 후쿠시마핵오염수투기를 대놓고 비호했다. 윤석열이 IAEA입장을 방패 삼고 있는 사실은 후쿠시마산 수산물수입이 시간문제라는 것을 보여준다. 

이는 윤석열정부가 CPTPP체결을 추진하고 있다는 점으로도 확인된다.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동반협정(CPTPP)에 가입하기 위해서는 일본을 비롯한 모든 회원국의 동의를 얻어야 하며 일본은 CPTPP가입과 후쿠시마수산물규제완화를 연동시키고 있다. 일례로 대만은 지난해 2월 CPTPP가입을 위해 후쿠시마를 포함한 일대 5개현식품수입을 허용한다고 발표했다. 영국도 같은 해 6월말 후쿠시마 등 9개현의 23개품목에 대한 수입규제를 철폐했다. CPTPP의 핵심국가가 일본이고 윤석열이 CPTPP체결을 추진하는 한, 일정부의 후쿠시마 핵오염수산물에 대한 수입규제철폐강요에 윤석열이 굴복하는 건 기정사실이다.

윤석열을 놔두면 대재앙이 발생한다. 윤석열은 핵오염수투기를 공식적으로 비호하면서 후쿠시마산 수산물수입은 재개하지 않겠다는 모순된 망언을 내뱉고 있고 윤석열무리들은 <횟집먹방>, <수조물먹방>으로 민심을 우롱하며 핵오염수문제를 <괴담>으로 매도하고 있지만 이같은 얕은 술책이 통할 리 없다. 현재 어민들은 <오염수해양방류중단>을 촉구하며 대규모집회·해상시위 등을 전개하고 우리민중대다수는 핵오염수투기를 전면 반대하고 있다. 노동자·민중이 살길은 오직 하나다. 어업노동자·어민생존권을 파탄내고 우리민중의 생명과 세계인류의 안전을 심각하게 위협하는 전대미문의 반역자 윤석열을 하루빨리 타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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