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정부가 민주노총총파업에 대한 탄압을 예고했다. 26일 노동부장관 이정식은 <파업돌입시 범정부대응체계를 구축하고 쟁의권 미확보 등 불법파업에는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 대응할 것>, <법치주의확립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떠들었다. 문화제를 미신고집회로 매도하고 불법적으로 야간집회금지를 통보하며 <불법전력단체 등 집회제한>으로 헌법상 보장된 저항권을 유린하는 윤석열정부에게 <합법>인 파업은 없다. 총파업에 대한 악랄한 탄압을 예고한 셈이다.
윤석열정부가 광분하는 이유는 <윤석열퇴진>구호가 전면에 등장했기에 그렇다. 7월3일부터 15일까지 전개되는 총파업은 <윤석열정권퇴진>투쟁으로 진행된다. 구체적으로 노동·민생·민주·평화파괴자 윤석열정권퇴진의 대중적 분위기를 확산시키기 위해서다. 이번 파업이 주 요구사항으로 내걸은 노조탄압중단과 노조법 2·3조개정, 일본핵오염수 해양투기중단, 물가폭등에 따른 생활임금 보장, 민영화·공공요금인상철회 및 국가책임, 공공의료·공공돌봄확충, 과로사노동시간폐기 및 중대재해처벌법강화, 언론의 자유와 집회의 자유 보장은 오직 윤석열타도가 선행돼야만 가능하다.
살인적 탄압과 집회해산이 있을 가능성이 크다. 최근 경찰의 포스코하청노동자농성투쟁에 대한 유혈진압은 윤석열정부하에서 <2의 용산참사>, <2의 쌍용차사건>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 윤석열의 <그 어떤 불법행위도 방치·외면하거나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는 말이 떨어지기 무섭게 파쇼경찰은 집회·시위대응을 바꾸며 투쟁하는 노동자·민중을 폭력적이며 살인적으로 탄압하고 있다. 투쟁진압에 캡사이신을 사용하겠다고 공언했으며 백남기농민을 죽음으로 몰고간 물대포의 등장가능성을 결코 부정하지 않았다. 뿐만아니라 6년만에 <강제해산훈련>을 감행하며 노동자·민중탄압에 미쳐 날뛰고 있다.
억압이 있는 곳에 저항이 있다. 노동자들은 이미 죽음의 노동현장에서 살아남기 위해 고된 노동을 하는 비참한 처지로 전락했으며 우리민중은 온갖 부채와 생활고에 시달리며 겨우 생존하고 있음에도 윤석열은 노조를 두고 <조폭>이라 망발하고 부자감세를 감행하며 노동자·민중에 대한 탄압·착취에 혈안이 되고 있다. 헌법상 보장되는, 지극히 당연한 저항권을 발휘하는 노동자·민중을 겨냥해 파쇼폭거를 휘두르는 윤석열을 결코 좌시할 수 없다. 노동자·민중의 유일한 무기는 단결투쟁이며 오늘날 우리가 앞세워야 하는 유일한 구호는 윤석열타도다. 죽음과 고통을 몰고 오는 반노동·반민중파쇼우두머리 윤석열을 끝장내는데 사활을 걸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