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과잉진압을 규탄하며 대정부투쟁을 선언한 한국노총이 7일 경제사회노동위원회 탈퇴여부를 논의한다.
전남 광양에서 고공농성을 벌이던 한국노총간부의 구속후 노동계 반발이 거세진 가운데, 노사정대화는 시작도 못해보고 차단될 위기에 놓인 것이다.
앞서 전남 광양제철소앞에서 고공농성을 벌이던 한국노총 금속노련 김준영사무처장이 폭력적으로 연행돼 구속되자 노동계는 거세게 반발했다. 한국노총은 <과거 공안정권으로 돌아가고 있다>며 <윤석열정부에 대화의지가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노동계대표로 참여해온 사회적대화중단여부를 검토하겠다고 선포했다. 한국노총은 김사무처장이 체포된 전남 광양에서 한국노총중앙집행위원회를 열고 경제사회노동위원회 탈퇴여부를 논의하기로 했다. 중앙집행위원회가 끝난 뒤에는 전남 광양제철소 농성장앞에서 경찰대응을 규탄하는 결의대회가 열린다.
중앙집행위원회에는 지역본부의장과 상임위원 등 50여명이 참여하는데 이미 상당한 공감대가 형성된 것으로 전해진다.
류기섭한국노총사무총장은 <지난 중앙집행위원회에서도 사대화중단에 대해서는 대부분 공감하고 있어서, 사회적 대화를 중단하면서 그 수위나 참여범위 같은 부분을 논의할 것>이라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