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은 지난달 30일 전기요금 인상계획과 올해 1분기 연료비조정단가를 확정해 발표했다.
한전이 인상한 전기요금은 1일부터 4인가구기준 월4022원이다.
부가세와 전력기반기금은 미포함한 금액으로 국제발전원가의 가파른 인상으로 한국전력공사의 적자가 누적한 데 따른 조치다.
이번 인상폭은 9.5%로, 1981년 2차 오일쇼크 이후 최고폭이다
한전의 이번 전기요금인상은 가파르게 쌓인 한전의 적자가 배경이 됐다. 한전은 2021년부터 발전원가인상으로 인한 천문학적 규모의 적자가 쌓인 상태다.
2020년 기준 4.4원이던 액화천연가스(LNG)가격은 지난해 11월 34원으로 7.7배 인상했고, 석탄가격도 같은 기간 60.2원에서 138원으로 5.9배 올랐다. 덩달아 적자 규모가 급등해 지난해 3분기 21조8342억원을 기록했다.
이번 요금인상으로 한전이 거둘 추가수익은 약7조원 정도 예상된다. 전기요금인상이 다른 공공요금인상과 맞물려 물가를 자극할 염려도 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