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방송기자연합회, 전국언론노동조합, 한국기자협회, 한국PD연합회, 한국영상기자협회, 한국방송기술인연합회 6개현업언론단체들이 공동성명 <민주주의 위협하는 백색테러 선동 멈추라>를 발표했다.
성명은 <윤석열정부의 파상적인 언론탄압공세가 급기야 극렬지지자들의 언론인테러와 살해협박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무엇이 악의적이냐>고 질문한 MBC기자는 정부여당에 의해 <난동>, <무례>같은 자극적 언사로 공격의 표적이 됐다>며 <윤석열정부의 극우, 극렬지지자들은 입에 담을수 없는 협박메일을 기자에게 무더기로 보내기 시작했고, 대통령부인팬클럽회장임을 자임했던 강신업변호사는 인터넷방송에서 <쥐도 새도 모르게 잡아다 족쳐버리라>며 백색테러까지 선동하고 나섰다>고 전했다.
아울러 <언론인을 향한 정치권력과 그 지지자들의 테러위협은 SNS와 인터넷공간을 중심으로 한 확증편향이 강화되면서 전세계적인 민주주의파괴위험으로 부상하고 있다>며 <취임사부터 유엔연설까지 입만 열면 자유를 외치던 윤석열정부에서 집권세력이 특정언론사와 언론인을 표적찍어 극렬지지자들을 선동하는 것은 통탄할 노릇>이라고 역설했다.
계속해서 <백색테러협박준동책임은 분명 윤석열정부대통령실에 있다. 사과한마디면 끝났을 일을 끝까지 책임을 언론에 전가하며, 언론자유훼손과 탄압으로 일관하다 이제는 극렬지지자들의 테러 협박 준동까지 초래한 것이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대통령과 집권여당은 당장 특정언론사와 언론인에 대한 부당한 탄압을 중단하기 바란다>, <또한 폭력과 테러위협을 일삼는 자들에 대해 엄중히 처벌하고, 단속하겠다는 분명한 메시지를 밝혀야 할 것>, <이 사태마저 방치한다면 언론자유파괴에 분노한 국민들에게 기름을 붓는 격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