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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연대, 조합원만장일치로 총파업 결의

27일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 출범 20주년을 맞은 가운데, 노조는 화물연대투쟁본부총파업투쟁지침 6호를 발표했다.

지난 22일 화물연대는 조합원비상총회를 열고 안전운임제지속 및 품목확대에 대한 기존의 합의를 뒤집고 안전운임제를 폐지·무력화 하려는 윤석열정부의 시도에 맞서 조합원만장일치로 총파업투쟁본부의 지침이 있을시 즉각 총파업에 돌입할 것을 결의했다.

오는 12월31일 안전운임제일몰(효력상실)을 앞두고 있는 상황에도, 아무런 소득없이 법안처리에 있어 시간만 지체시킨 것에 대한 분노가 총회에서 모인 것이다.

화물연대총파업투쟁지침 6호는 <화물연대전체조합원은 오늘 이후 차량에 붉은 리본을 달고 총파업투쟁결의를 선전한다>, <화물연대현장단위는 총파업을 위한 지도부간담회를 추진하고 화물노동자조직화를 위한 선전전 등 조직정비와 조직화에 돌입한다>, <각 지역본부는 총파업투쟁본부의 결정에 따라 전국주요거점에 집회신고를 진행하며 총파업을 위한 거점을 확보한다>고 돼 있다.

이봉주화물연대위원장은 담화문을 통해 <27일 오늘은 화물연대 출범 20년을 맞이하는 뜻깊은 날인 한편으로, 다시금 숨을 고르며 투쟁의 전열을 가다듬어야 하는 날이기도 하다>며 <22일 조합원 동지들이 힘있게 채택해준 총파업결의문처럼 20년 화물연대역사에 부끄럽지 않은 투쟁을 준비하자>고 전했다.

아울러 <국토부는 정부기조에 종속돼 이전까지 화물연대와 쌓아온 합의는 없었던 것처럼 모르쇠로 굴고 있다>며 <국민과 화물노동자앞에 약속했던 지난 6월 총파업의 합의를 정부부처가 뒤집었다>, <안전운임제도를 3년간 책임져온 부서가 정치적인 이유로 운영했던 제도의 시행효과가 없다고 거짓주장을 하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국민안전과 화물노동자의 생명보다 화주의 이윤추구가 더 중요하다는 정부의 입장고수는, 화물연대총파업으로 발생하는 경제적 타격과 생계위협도 아랑곳하지 않겠다는 것>이라며 <5개월만에 또다시 총파업대오를 정비하고 있는 지금, 화물연대는 정부와의 마지막 대화창구를 열어두겠다. 국토교통부 원희룡장관이 직접 나와 화물연대와 만나서 얘기하자.>고 뜻을 전했다.

이어 <이제 국면이 전환되었다. 안전운임제확대법안을 후퇴없이 통과시키기 위해 정부와 여당에 대한 투쟁을 전개해야 한다.>며 <화물노동자의 앞날을 결정지을 중차대한 분기점에서 화물연대는 유보했던 총파업에 돌입하겠다>고 선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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