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정치 사드기지에 군장비 새벽 기습반입 … 주민들 뒤통수

사드기지에 군장비 새벽 기습반입 … 주민들 뒤통수

정부가 경북 성주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기지에 지상접근을 주7일 언제라도 가능하도록 하는 조처에 돌입했다. <사드기지 정상화>는 윤석열대통령의 대선공약이었다. 

성주주민과 시민단체가 운영하는 사드철회소성리종합상황실은 이날 오전 1시30분 불도저 등 공사장비와 유류차 1대, 승합차 등이 사드기지에 반입됐다고 전했다. 

그동안 주남미군과 국방부는 임시배치 중인 사드 기지에 매주 2∼3차례 공사자재 등을 반입해오다 윤석열정부 출범후인 지난 6월부터는 반입횟수를 주 5회로 늘렸다. 정부는 이날을 기점으로 사드기지지상접근을 주 7일로 확대해 완전한 자유통행을 확보할 계획이다. 

지난달 11일 대통령실관계자는 <사드기지 정상화>의 의미를 묻는 질문에 <일주일내에 원하는 시간과 요일에 (장비 등이) 들어갈수 있다는 차원>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한편 군당국은 주민·시민단체와의 물리적 충돌을 피하기 위해 새벽시간대에 기습적으로 진입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 3일 사드철회성주대책위원회 등 6개단체 500여명은 사드기지진입로인 진밭교에서 사드배치반대를 위한 제13차 범국민평화행동 집회를 열었는데 당시 이들은 <주말내 기지반입은 없다>는 군·경찰 당국의 설명을 믿고 오후 4시 집회를 마치고 모두 철수했다.

이에 대책위쪽은 <야음을 틈타 주민들의 뒤통수를 쳤다>며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기사제휴 : 21세기민족일보(minz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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