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중총궐기투쟁본부, 민주노총 등은 11일오전11시 서울 여의도 새누리당사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중 5적, 노동개악주범 새누리당>을 규탄했다.
이들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해고와 폐업이 일상이 돼 가계부채는 1천조가 넘는데, 국민소득중 기업들이 걷어가는 몫이 세계에서 가장 많은 불평등과 착취의 이 참담한 현실의 주범이 바로 새누리당>이라며 <새누리당을 청와대, 재벌 등과 더불어 민중 5적>으로 규정했다.
이어 <노동과 농업, 자영업 위기는 곧 민생의 위기임에도 새누리당은 노동개악과 쌀개방에 혈안이고 빈민을 거리로 내몰고 있다.>면서 <세월호참사와 메르스사태에서 확인했듯 정부여당은 모능의 극치를 보여주고도 역사쿠데타를 또 강행함으로써 시대착오와 민주주의말살의 극한을 거듭 보여주고 있다. 11월14일 10만명, 아니 15만명 민중총궐기의 배후는 바로 민중5적 새누리당>이라고 맹비난했다.
특히 새누리당은 박근혜<정부>의 노동시장구조개악에 앞장서며 통상임금축소, 노동시간연장 및 수당삭감, 기간제사용기간연장을 통한 정규직전환기회 박탈, 파견업종확대 및 불법파견 합법화 등 노동악법을 국회에 제출했다.
민중총궐기투쟁본부와 민주노총은 <새누리당은 노동시간을 단축해 좋은일자리를 만들어도 부족할 판에 오히려 역행하고 있다. 정규직없는 공장·병원·언론사를 만들겠다는 것이 새누리당의 생각>이라며 <지금도 재벌세상인데 거기에 노사정야합에 노동개악 악법까지 갖다 바치려는 새누리당의 행태는 그야말로 재벌의 재벌에의한 재벌을 위한 야만경제>라고 맹렬히 규탄하면서, <전체 노동자의 생존과 민주주의를 송두리째 뒤흔드는 노동재앙에 맞서 우리는 총궐기 총파업으로 떨쳐 일어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국민들게 호소드린다. 이대로 절망세상을 용납해선 안된다. 싸우지 않으면 지킬 수 없는 세상>이라며 <노동자 민중은 민중총궐기 총파업으로 반드시 새누리당을 심판할 것이며 총선심판으로 반드시 새누리당의 반노동정치를 민심의 전당에서 몰아낼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민중 5적, 노동개악 주범 새누리당>이라고 씌여진 박스차기 퍼포먼스를 벌였다.
기자회견이 끝난후 새누리당대표면담을 요구하며 항의서한을 전달하려 했으나 새누리당측은 당사 밖에서 항의서한만을 받겠다고 말해, 민주노총임원들은 항의서한을 그 자리에서 찢어버렸다.
김동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