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오전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앞에서 <노동조합, 시민사회단체 음해하는 분열·갈등·불통 윤석열정부 규탄 기자회견>이 열렸다.
기자회견에는 대통령실 시민소통비서관실에서 작성된 <용산 대통령집무실앞 집회 및 시위 입체분석>문건에 거명된 단체인 민주노총, 참여연대, 경실련 등 단체원들이 참석했다.
해당 문건은 지난달 29일 MBC뉴스보도를 통해 공개됐다.
참석자들은 <민주노총과 시민사회단체에 대한 근거없는 음해와 정부정책에 비판적 입장을 보인 진영에 대한 분열조장과 갈라치기>라며 비판했다.
이어 <논란이 된 문건작성에 관여한 인물과 경위를 철저히 밝히고 윤석열대통령과 시민사회수석실의 책임있는 사과와 함께 관계자를 처벌하라>고 촉구했다. 특히 시민소통비서관과 시민사회수석의 사퇴를 요구했다.
이지현참여연대사무처장은 <문건사태로 대통령실의 시민사회와 노조에 대한 편협하고 왜곡된 시각이 그대로 드러났다>며 <시민단체의 권력에 대한 감시와 견제활동, 노조의 권익보호를 위한 정당한 활동이 매도됐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양경수민주노총위원장은 <시민사회와 민주노총을 갈라치기하고 국민들과 정부가 반목하게 하는 건 나라의 발전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대통령이 직접 나서서 사과해야 하고 이런 의견을 제출한 사람이 누구인지 밝히면서 책임있는 자에게는 명확한 처벌이 뒤따라야 한다>고 일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