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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퇴진! 총파업 결의” … 민주노총 확대간부파업결의대회

 

민주노총은 22일 경찰의 폭력난입을 선전포고로 규정하고 23일오후3시30분 ‘박근혜 퇴진! 철도민영화 저지! 민주노총불법난입 규탄!’ 확대간부파업결의대회를 민주노총건물앞에서 4000여명이 모인 가운데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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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신승철위원장은 대회사를 통해 “민주주의를 침탈한 박근혜정부 퇴진투쟁과 총파업투쟁을 선언한 것이 어제 중집(중앙집행위원회)의 결정”이라면서 “그러나 선언만 가지고 총파업을 수행할 수 없다. 28일은 그 선언적 의미로 국민과 함께 하는 투쟁의 날이고, 이후 다시한번 실제 80만의 총파업으로 현장이 결의하고 구체적 행동으로 모아나가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동지들! 이제부터는 선언하는 것이 아니라 조직하는 것이다. 투쟁의 구심에 민주노총이 우뚝설 수 있도록 조직해달라”고 호소했다.

 

그러면서“말잔치를 하면서 철도노동자들의 요구를 정치적 놀음으로 전락시켜서는 안된다”며 “이미 철도노조와 공공운수노조연맹, 민주노총은 기자회견을 통해 △수서발KTX주식회사법인설립 철회 △면허발급 중단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산하 소위원회 구성 △사회적 논의기구 구성 △무차별하게 자행되고 있는 철도노동자들의 탄압 중단 등 요구안을 정치권과 정부에게 철도노동자들의 투쟁을 해결할 수 있는 방법으로 제시했다”고 밝히고 “진심으로 국민을 원하고 국민의 목소리를 듣고, 철도동자들의 투쟁을 해결하려고 한다면 이 5가지 요구를 받아들여야 한다. 이것을 무시하고 말잔치만 벌인다면 1200개 연대단체와 이땅의 철도를 사랑하는 모든 국민들의 저항이 불길처럼 일어날 것”이라고 경고했다.

 

 

 

금속노조 전규석위원장은 “박근혜는 더이상 대통령이 아니다. 아버지로부터 독재를 배웠고 유신을 물려받았아 노동자민중을 다 죽이고 있다. 박근혜정권, 우리가 강력하게 투쟁해서 반드시 퇴진시키자”고 목소리를 높이면서 “헌법에 보장된 노동조합을 결성했다고 탄압하고 일감을 줄이고 노동자를 죽음으로 몰아간 삼성자본에 의해 33살의 젊은 청년 최종범이 목숨을 끊었다”고 전하고, “박근혜정권 퇴진시키고 노동정책을 바꾸지 못한다면 우리는 계속적인 투쟁을 해나갈 수밖에 없다. 민주노총과 함께 박근혜정권의 폭정을 끝장내고 노동자민중이 살맛나는 세상을 향해 금속노조가 앞장서서 투쟁해나가겠다”고 결의했다.

 

 

 

공공운수노조연맹 김정한부위원장은 “어제 민주노총이 침탈당하는 현장에서 공공운수노조연맹위원장도 연행됐다”면서 “항상 지도부가 기대했던 것보다 더 가열차게 더 힘차게 더 많은 분들이 이렇게 함께 해주어 반드시 승리로 직결될 것”이라 확신하면서 “전조직적 결의를 넘어 전국민적 투쟁으로 끝판내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7일째 중앙대총장실을 점거하며 싸우고 있는 공공운수노조 서경지부 윤화자중앙대분회장은 “청소노동자로, 몇십년동안 중앙대에서 일을 했지만 제대로 대접받지 못하고, 산재처리도 못받으며 시키면 시키는데로 일을 해왔다. 인간으로 살고 싶어 노동조합을 만들었다”면서 “하지만 중앙대와 용역회사는 우리의 목소리를 외면할 뿐만아니라 노동조합을 없애려고 온갖 회유와 협박을 하고 있다”고 전하고 “우리도 지지 않고 승리로 답하겠으니 철도노동자들도 꼭 승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인천공항지역지부 신철정책기획실장은 “이 자리에 지부장이 와서 발언해야 하는데 현재 3명의 지도부에 대한 체포영장이 발부된 상태”라고 전하고 “인천공항지역지부 간접고용노동자들은 십수년간 사람취급받지 못하고 살아왔다. 더이상 노예처럼 살수 없어 17일째 파업투쟁을 벌이고 있다”면서 “철도노동자들의 투쟁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 정부는 철도, 의료 민영화 후에는 인천공항민영화로 향할 것이다. 우리도 절대로 지지않겠다”고 말했다.

 

 

 

철도노조 서울지방본부 이충렬수석부본부장은 “노조지도부가 경찰에 잡혀간다고 하더라도 제2, 3의 지도부가 세워질 것”이라면서 “김명환중앙쟁의대책위원장이 자기가 구속되더라도 절대 흔들림없이 대오를 유지하고 승리하라고 했다. 저도 구속을 각오하고 끝까지 투쟁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다짐했다.

 

 

 

참가자들은 투쟁결의문을 통해 “22일은 민주주의가 유린되고 독재의 부활이 명확해진 날로 박근혜는 자신이 독재자임을 선포했다”면서 “민주노총침탈을 자행한 박근혜에게 직접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선포하고 △오늘이후 박근혜정권퇴진을 위한 실질적인 행동전에 나설 것 △투쟁태세를 완비해 28일 총파업과 100만 대국민행동에 앞장설 것 △철도민영화철회가 없는 한 우리의 투쟁도 연대도 멈추지 않을 것을 결의했다. 

 

 

 

 

결의대회가 끝난후 참가자들은 서울역과 용산역에서 선전전을 진행하고, 저녁7시 민주노총앞에서 열리는 촛불문화제에 참가한다.

 

 

 

 

 

 

 

민주노총은 오후3시에 결의대회를 개최하려 했으나 경찰의 통제로 인해 30여분 늦어졌고, 집회하는 동안 경찰은 경고방송하며 집회를 방해했다.

 

김동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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