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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 청소·경비·주차노동자들 연좌농성 돌입

고려대 청소·경비·주차노동자들이 시급 400원인상을 요구하며 지난 6일부터 학교 본관내 연좌농성에 돌입했다.

현재 고려대 청소노동자의 임금은 시급 9390원이다.

공공운수노조서울지역서비스지부관계자는 <고려대와 6차례 넘게 대화를 나눴지만 대학측은 매번 <용역업체와 이야기중이며 잘 해결될 것>이라는 답만 줬다>며 <이달 5일 용역업체와 원청간의 대화도 결론을 내리지 못해 농성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1월부터 서울지역서비스지부내 13개 대학·빌딩 사업장노조는 16개용역업체와 2022년 집단임금교섭을 시작했다.

지부 최초요구안은 <시급 440원인상>, <샤워시설 설치>였지만 10차례 이어진 교섭은 결렬됐고, 지난 3월 서울지방노동위원회는 조정중지 결정을 내렸다. 이에 모든 사업장 노동자들은 몸자보를 입고 점심선전전을 하는 등의 투쟁을 시작했다.

서울지노위는 쟁의조정을 하면서 원래 요구였던 시급 440원 인상안이 아닌 시급 400원 인상안을 제시했고 지부는 이를 받아들였다. 또 원청이 임금인상에 대한 실질적 권한을 가진 만큼 용역업체와 각 사업장의 원청이 대화할 것을 제안했다.

이후 홍익대·동덕여대·이화여대는 지난달 임금인상에 합의했으나 나머지 사업장은 100일이 넘도록 갈등이 지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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