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노동 국내 민주노총, 7.2 전국노동자대회 … <이렇게는 못 살겠다>

민주노총, 7.2 전국노동자대회 … <이렇게는 못 살겠다>

2일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이 서울 중구 일대에 모여 노동자 권리 및 노동 기본권 신장을 요구하는 대회를 개회했다. 대회에는 민주노총공공운수노조·건설노조 등 12개 노조가 전국노동자대회에 참가했다.

주최측 추산 6만여명의 민주노총조합원들은 비정규직차별철폐·교육공무직임금체계 마련·구조조정및민영화철폐 등 노동기본권신장을 요구하며 구호를 외쳤다.

발언에 나선 양경수민주노총위원장은 <윤석열정부는 우리에게 노예로 살라고 한다. 더 많이 일하고 주는 대로 받으라고 한다. 하지만 그렇게는 못 살겠다. 오늘 우리는 당당한 주인으로 살겠노라 모였다.>고 밝혔다.

이어 <일자리를 잃은 노동자들은 배달 오토바이 위에서 목숨을 건다. 임대료는 두 배, 세 배 뛰고 가맹 수수료는 재벌의 최대 이익을 보장하는데, 460원 오른 최저임금이 고통의 원이라고 한다.>면서 <비정규직이 1000만명인데 아무런 대책도 없다. 민영화로, 민간위탁으로 아예 비정규직 나라를 만들겠다는 것이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정부에게 엄중히 경고한다. 부자에게 세금을, 서민에게 공공성을, 일하는 사람에게 노동권을 보장해야 한다.>며 <우리의 투쟁으로 불평등한 세상을 바꾸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강규혁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위원장은 <며칠 전 최저임금이 5% 인상됐다. 6%의 물가 인상이 전망된다는데, 그럼 내년 최저임금은 삭감된 것과 다름없다>면서 <임금인상이 인플레이션을 일으킨다고 하는데, 경제 위기의 책임을 노동자에게 돌리지 말라>고 경고했다.

민주노총은 이날 오후 4시30분께 전국노동자대회를 마무리한 뒤 삼각지역까지 3만여명 규모로 행진을 진행했다.

한편 이번 7.2전국노동자대회는 윤석열정부 출범이후 민주노총이 총연맹차원에서 처음으로 주도하는 대규모 집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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