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6월 우리나라의 누계 무역적자규모가 103억달러를 기록하며 상반기기준 역대최대치를 기록했다. 에너지가격 상승으로 수입액이 급증했기 때문이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는 올해 상반기 국내 전체 수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6% 증가한 3503억달러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수입액은 26.2% 늘어난 3606억달러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올해 상반기무역수지는 103억달러 적자다.
기존 상반기 역대최대기록은 1997년 91억6000만달러였다.
6월 무역수지만 봤을 때는 24억7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지난 4월이후 3개월연속 적자다. 무역수지가 3달연속 적자를 기록한 것은 미국발금융위기 때인 2008년(6~9월)이후 14년만이다.
올해 상반기수입액 상승에 큰 비중을 차지하는 원유·가스·석탄 등 에너지수입액은 879억달러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400억달러이상 급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