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전국교육공무직본부는 전국 교육감 선거 결과에 대해 논평을 발표했다.
논평에는 <사실상 역대 가장 낮은 투표율을 기록할 정도로 국민 절반이 철저히 외면한 선거>라며 <산적한 교육개혁 논의와 정책이슈가 실종된 결과>라고 평가했다.
이어 <청소년 자살률 1위를 낳은 입시지옥과 교육 양극화, 아동학대 비판까지 듣는 가혹한 학습경쟁, 교육의 본질에 대해 묻지 않는 기이한 교육열, 각자도생 팬데믹사회가 요구하는 교육복지 등 산적한 교육개혁 논의는 완전히 실종됐다>며 <고작 편을 둘로 갈라 단일화를 하니 마니 세력경쟁이 전부였고 보수후보들은 색깔론까지 유포했다>고 지적했다.
끝으로 <정책없는 교육감 선거에서 보수의 약진은 대선의 후광일뿐 교육적 가치는 없다>며 <이제라도 당선자들은 정책을 다시 다듬어 선보여야 하며 학생과 학부모는 물론 학교 구성원들과 만나 소통하고 정책제안을 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교육감 선거에서는 진보 교육감이 9명, 보수 교육감이 8명이 당선되었다. 진보 교육감이 절반을 넘긴 했지만 2014년 13곳, 2018년 14곳에서 승리했던 것과 비교하면 진보와 보수진영이 균형을 이루는 구도가 된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