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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길·단병호 등 ‘노동중심 진보정치’ 선언 제안

 

 

레디앙에 따르면, 민주노총의 전현직지도급인사들이 ‘노동중심의 진보정치 추진’ 선언운동을 추진중이다.

이들은 지난 10월25일 민주노총의 「노동은 영입의 대상이 아닌 정치의 주체다」라는 성명에 대해 “민주노총 지도위원과 전현직임원, 산별및지역본부의 지도위원, 전현직임원들이앞장서 노동중심의 진보정치, 새로운 노동자정치세력화를 추진하겠다는 확고한 의지를 밝히고 실천방향을 모색”하자고 호소했다.

하여 오늘 8일 민주노총대회의실에서 1차선언자모임과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이 모임의 제안은 권영길, 단병호, 천영세, 남상현, 박순희 민주노총지도위원과 최순영민주화섬연맹지도위원, 홍희덕민주일반연맹지도위원, 정의헌민주노총수석부위원장, 양성윤부위원장, 이상무공공운수연맹위원장, 이강택언론노조위원장 등이다.

레디앙에 보도된 선언문 초안은 아래와 같다.


새로운 ‘노동중심의 진보정치’를 강력히 추진하자!

우리는 ‘내 죽음을 헛되이 말라’는 전태일 정신을 되새기며 민주노조운동을 일구고 노동자 정치세력화를 추진했다. 노동자의 사회경제적 정치적 지위를 향상시키고 노동자가 주인 되는 세상을 앞당기기 위해 민주노조와 함께 진보정당을 건설해왔다.

그런데 노동자의 주체적이고 실질적인 참여를 보장하지 못하고 정파들의 패권주의와 분파주의를 막지 못하여 노동정치, 진보정치가 갈등과 분열과 고립의 시련을 겪고 있다. 이런 상에서 노동자의 대변자로 볼 수 없는 유력 대선후보들에 줄서는 경향마저 있어 노동자 정치세력화에 대한 현장 노동자들의 냉소와 불신과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그러나 우여곡절은 있어도 자포자기는 있을 수 없다. 노동자 정치세력화는 결코 중단될 수 없다. 노동과 진보는 아직 살아 있다. 지난 15년의 노동자 정치세력화에 대해 겸허하게 평가 반성하고 새로운 노동 중심의 진보정치를 꽃 피워야 한다.

자기 운명의 주인은 자기 자신이다. 노동자의 운명을 불철저한 야권세력이나 독선적인 특정 정파에게 내맡길 수 없다.

이에 우리는 현장토론에 기초하여 새로운 노동자 정치세력화를 강력히 추진하는데 앞장 설 것을 밝힌다. 가치와 정책, 인물과 조직, 활동과 투쟁에서 노동 중심성을 확고히 세우고 제 진보정치세력의 통일단결을 촉진할 것이다.

그리하여 기필코 노동자 민중을 위한, 노동자 민중에 의한, 노동자 민중의 새롭고 강력하며 통합적인 노동중심의 진보정치를 펼칠 것이다.

이수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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