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평균경유가격이 휘발유가격을 넘어서더니 사상 처음으로 리터(L)당 2000원선을 돌파했다.
24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전국평균경유가격은 L당 2000.57원으로 전년동기(1343.57원)대비 49%(657원) 올랐다. 전국평균경유가격이 2000원선을 넘은 것은 역사상 처음이다.
경유가격이 오른 것은 우크라이나전 발발후 에너지가격이 급등했기 때문이다. 유럽전체 경유수입량의 60%를 러시아산 석유가 차지하는데 서방이 수입금지제재에 나서면서 수요대비 공급이 크게 부족해진 탓이다.
이 여파로 경유가격의 휘발유가격 역전현상도 지속되고 있다. 역전현상은 지난 11일(경유가격 1947.59원, 휘발유가격 1946.11원) 이후 2주가까이 진행중이다. 이날 전국평균휘발유가격도 L당 1993.80원으로 경유가격에 못 미친다.
한편 정부는 내달부터 경유차 운송사업자 보조금을 L당 105원으로 종전보다 55원 확대하기로 했다. 한편 사업용이 아닌 자가용으로 경유차를 이용하는 서민들의 기름값 부담에 대해선 대책이 없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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