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최저임금위원회는 1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내년도 최저임금심의를 위한 제2차전원회의를 개최한다.
최저임금위는 노동자·사용자·공익위원 각 9명씩 27명으로 구성되며, 전원회의는 최저임금위원 전원이 참석하는 회의체다. 전원회의에서는 다음해에 적용될 최저임금 (재)심의 및 의결, 최저임금제도 발전에 대한 연구 및 건의, 운영규칙의 제정·개정을 심사하고 토의한다.
한편 이번 최저임금심의에서는 윤석열대통령이 후보시절 강조했던 <업종별차등적용>을 두고 경영계와 노동계간 격돌이 예상된다.
최저임금의 차등지급은 말 그대로 최저임금을 지역이나 사업의 종류별로 구분해 정하자는 것이다. 경영계는 환영하는 반면 노동계는 <갈라치기>와 불평등을 야기시킬 것이라며 반대입장을 명확히 하고 있다.
앞서 1차 전원회의에 참석했던 사용자측 위원은 <상견례성격의 1차회의였지만 사용자 측에서 차등제논의를 적극 주장했다. 근로자 측 위원들이 이에 반발하면서 싸늘한 분위기가 조성됐다.>며 <차등제를 둘러싼 노사간 입장차는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라고 말했다.